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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선거의 여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정치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
오피니언
이상현 편집장
2017.03.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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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웠던 겨울이 떠날 채비를 하고, 따뜻한 봄 햇살이 캠퍼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두꺼운 패딩이 얇은 봄 코트로 바뀔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겨울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차디찬 겨울을 무사히 견디면, 따뜻한 봄이 온다고 합니다. 겨울동안 절대 올 것 같지 않았던 봄은, 어느새 이만큼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 학생 사회에도 겨울이 가고
오피니언
이상현 편집장
2017.03.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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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학부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총사퇴 후 우리 학교 내의 동아리 관련 업무는 모두 중단되었다. 그 후 1년 동안 동연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학생사회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될 모양이다.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품>은 공약으로 동아리 연합회 재건을 들고나왔다.
오피니언
이상현 편집장
2017.02.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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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서의 마지막 해가 뜹니다. 마지막 밤은 아쉬운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상상했지만, 떠오르는 해를 마주할 때까지도 별 감흥이 들지 않습니다. 지난 3년간 봐온 풍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요. 어지러이 널브러진 신문, 몇 번이고 수정선을 그어댄 기사 더미, 업무를 끝내고 쓰러진 기자들. 연말까지도 신문사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매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11.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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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돌고 돌아, 싸늘했던 2016년 초의 캠퍼스는 또다시 입동을 맞았다. 우리 캠퍼스는 점차 1년 전 한 해를 시작하던 그때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그에 발맞춘 현상인지, 지금 우리의 학생사회 또한 그때의 모습과 닮아가는 듯하다.대표적인 예시로 제31대 KAIST 학부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주선>(이하 중선관위)이 얽힌 사건을 들 수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11.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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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2016년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 열렸다. 모두가 즐겨야 할 축제였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학교 방송국 VOK가 상영한 영상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VOK가 성 소수자를 고려하지 않은 내용과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고, POSTECH의 이의 제기에도 이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VOK는 지난 2일 학내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10.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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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2016 제15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마무리되었다. POSTECH 선수단의 활약으로 우리 학교가 지난 4년간의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양교 학우들 모두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에 우선 최근 잦아진 지진 재해와 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로 뛰며 행사를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9.2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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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관 3층. 장영신학생회관 3층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학생단체들을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내부 계단을 오르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불 꺼진 학부 동아리연합회 사무실부터, 오른쪽에 나란히 줄 선 새내기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행사준비위원회, 학생문화공간위원회의 각 사무실, 그리고 왼쪽 깊숙한 곳에 보이는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사무실까지, 학내사회에 관심이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9.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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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 학기가 다가왔다. 이번 호 본지가 발행된 날이면 개강은 겨우 이틀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학우 대부분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새 학기의 생활을 걱정하고, 기대하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을 터다.새로운 학기를 맞이해 계획을 구상하는 것은 어느 한 개인만은 아니다. 각종 학내 단체들 역시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단체의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8.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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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2년 반 전 본지에 실린 사설 <까리용>의 첫 문장이다. 맞는 말이다. 지금은 모두가 소통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다만 그들이 모두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적어도, 곳곳의 대학교에서는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은 소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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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성 편집장
2016.08.1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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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4년도 봄학기 동안 본지의 수습기자 과정을 밟았다. 정기자로서 본격적인 기자 활동을 시작한 것은 그다음 학기인 2014년 9월부터다. 필자가 갓 정기자가 되어 신문사 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학내외를 뜨겁게 달군 소식이 들려왔다. 비이공계 진출자에 대한 각종 이공계 장학금 환수 논란이 바로 그것이다. (관련기사 본지 396호 <나라가 돈 준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5.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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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분관의 정문 출입문은 자주 고장 나기로 소문난 장소다. 교양분관이 많은 학우가 학업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출입문에 가는 무리도 많은 모양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출입문이 고장 났을 때 신고를 하면 담당 직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 수리하므로, 학우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는 사태는 적은 편이다.완벽한 제도는 있을 수 없기에, 어느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5.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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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약 일주일에 걸친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약간은 익숙치 않은 학사 일정에 맞추어 우리 학우들은 각자의 시험을 끝마쳤을 것이다. 모두들 오랜만에 찾아 온 휴식을 즐기고 있어야 할 지난달 27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자체 페이스북 페이지와 학내 커뮤니티 ARA, 대나무숲에 신입 국원 모집 글을 게재하였다.지난 한달은 우리 학우들에겐 학업에 몰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5.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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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ARA,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 2(이하 카대전)에 대나무숲에서 인격적 모독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었다. 그무렵 각종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관계자들이 발표한 해명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전 총학회장에 대한 수위 높은 인신공격으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3.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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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지금 국회의원은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국회가 사라졌어요” 당시에는 우스갯소리로 넘겨 들었다. 사회에서 우리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단체가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 당황스러운 사건이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3.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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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올해 첫 카이스트신문이 발행되었다. 하지만 숙련된 기자가 떠나간 뒤 남은 사람들만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나 보다. 기자들은 평소 이상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업무에 임했으며, 몇몇은 밤을 지새우며 시간을 투자했으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신문을 완성하기란 쉽지 않았다. 마감일 당시 교양분관의 제작편집실에는 기자들의 고뇌에 찬 신음으로 이룬
오피니언
권민성 편집장
2016.03.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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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카이스트신문은 작년부터 논의되었던 학생회비 인상안이 왜 지금까지 아무 결론이 없는지, 그 원인과 경과를 파헤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취재 중 몇 가지 문제를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합니다.첫 번째, 작년 제29대 학부총학생회 한걸음과 새로운 총학 K’loud의 말이 엇갈립니다. 한걸음은 기성회계 폐지로 인해 학생 사회 예산이 줄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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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취재부장
2016.02.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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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5일 제네바에서 UN Human Rights Committee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UN 소속 국가들의 인권 실태를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수정을 권고해주는 위원회로, 우리나라는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위원회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이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한국의 인권 실태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위원회에서 미진하다고 지
오피니언
전철호 편집장
2015.11.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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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이틀간 2015 카이스트 취업박람회가 열립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기업을 알리고 홍보하는 행사입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은 홍보 인력과 예산을 아낄 수 있고, 학우들은 다양한 기업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취업박람회는 2010년에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PLUS+ 학부총학생회가 기획하고 실행한 것이 오늘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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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호 편집장
2015.09.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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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입학처에서 17학년도부터 특기자 전형을 신설한다고 합니다. 일반 영역에서 비교적 성취가 떨어져도 발명, 창업 등 특정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지원자에게 학부 입학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이를 위해 여러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몇 년 전의 상처 때문에 그런지 학생들의 적응을 도와줄 이 안전장치가 충분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학교가 설명한 안
오피니언
전철호 편집장
2015.05.07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