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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지윤 기자
2024.03.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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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즐겨보던 모 프로그램에서 익숙한 장면이 나왔다. 모 OTT에서 하는 정치풍자 코너였다. 누구나 아는 익숙한 대통령으로 분장한 개그맨의 뒤에서는 단지 대통령보다 노래를 잘 불렀다는 이유로 경호원들에 의해 ‘입틀막’당하는 개그맨이 웃픈 장면을 연출한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분장한 개그맨이 그 전에 한 말도 압권이다. 그는 3.1운동의 자유 정신을 이야기하며, 이를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카이스트 구성원이라면, 평소 즐겨보고 남의 일만 같았던 정치풍자도 이러한 장면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마음에는 슬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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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은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24
2024.03.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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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명의 사망, 3명의 실종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내린 폭우로 제방이 터져 인근 하천수가 궁평2지하차도로 쏟아졌다. 침수 사고의 사망자는 같은 달 18일에 발견된 마지막 실종자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호우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사고 지역에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아직도 사고의 책임을 두고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침수 위험에 대한 신고에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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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우 지스트신문 부편집장
2024.03.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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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을 결심하면서 가장 최우선으로 둔 목표는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여행을 떠나거나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많이 하는 일도 좋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제대로 다지고 싶었다. 잘 자고,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기. 그래서 휴학 후 처음으로 시도한 일은 운동이 되었다.‘시도’라는 단어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평소에는 운동과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았다. 스포츠는 관람만 좋아했고, 운동 비슷한 활동은 걷기와 가끔 하는 새벽 달리기 정도였다. 여기서 새벽 달리기는 여섯 시에 일찍 일어나서 하는 새벽 조깅이 아니라,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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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2024.03.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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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이 끝날 무렵 내가 편집장을 맡겠다고 나서자 내 주변인은 모두들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누군가는 불쌍하다는 눈초리를 보냈고, 또 누구는 나를 말렸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무렵 나는 취재부장을 맡으면서 한때 번아웃이 올 정도로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작년 가을에 나는 도합 56,662자의 기사를 써냈다. 짧게는 1,000자 분량의 기사부터 길게는 14,000자 정도 되는 기사까지, 정말 온갖 종류의 기사를 썼다. 그 기간 동안 내 실력은 늘었지만, 문제는 기사 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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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혁 편집장
2024.03.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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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원 기자
2024.03.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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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유호정 기자
2024.03.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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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최된 우리 학교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과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등으로 한층 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대통령 축사 도중 현 정부의 R&D 예산삭감을 항의한 한 졸업생이 카이스트 졸업복을 입은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당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학교 학위 수여식장에서 졸업생이 퇴장당한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학교 안팎에서 비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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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4.03.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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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4.02.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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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1주일 전에는? 1달 전에는? 사진을 보지 않고는 차마 떠올리기 힘든 것들이라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뇌는 우리가 아는거보다 똑똑하며 우리가 잊었을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들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켜 그 추억이나 기억에 빠져들게 하곤 합니다. 최근에 졸업을 하였던 사람으로써 졸업식은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겨울 방학 2달을 안보았다고 어색해진 책상과 교실 풍경들은 언뜻 비어보이지만 그 안에 잔존하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읽어내기엔 충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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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4)
2024.02.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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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서운 것을 싫어한다. 선혈이 낭자한 모습에서 오는 끔찍함도 싫고 쫓고 쫓기는 관계에서 오는 조마조마함도 싫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생 때 제일 좋아했던 책은 시리즈였으며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범죄를 다룬 책과 스릴러 영화, 드라마를 섭렵했다. 무서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두 눈을 가리고 두 귀를 막아가며 힘겹게 섭렵해냈다.화나는 일이 많은 시기였다. 어린 시절의 분노는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럴 때 복수를 꿈꾸면 마음이 괜찮아지기도 했다. 그때 내가 상상한 복수는 나를 화나게 하는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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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슬기 학우(생명과학과 21)
2024.02.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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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요리하는 것에 재미를 붙여 종종 요리 서적, 영상 등을 보며 따라 해보고 있다.간단하게는 파스타 같은 요리부터 시작해서, 우동이나 조림 요리 같이 다양한 분야의 요리들을 시도해 보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요새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취미가 아닐까 싶다.하여튼, 과거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나와 화제가 되었던 항정살 간장 조림을 따라해본 적이 있다. 항정살 간장 조림. 이름만 들어보면 굉장히 단순한 요리일 것만 같다. 실제로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들 또한 평상시에 자주 만나보았을 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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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부편집장
2024.02.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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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어서는 아니 됐다.카이스트신문의 독자라면 올해 학위수여식에서 있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독자도 아마 없었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학위수여식을 취재한 적 있는 필자는 ‘올해도 비슷하겠지’라는, 돌이켜보면 기자치고는 안이한 마음가짐으로 학위수여식 당일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다음 상황은, 우리가 모두 아는 대로였다. 예상한 대로 대통령이 실없는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예상한 대로 그는 ‘손을 굳게 잡아줄 테니 과감하게 도전하라’ 따위의 말을 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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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혁 편집장
2024.02.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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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원 기자
2024.02.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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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정 기자
2024.02.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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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대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OECD 회원국 합계출산율이 1이 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저출산은 고령화 현상과 연동되어 미래 세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결국 공동체 전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인구 구조 변동에 대한 사회적 위기감 속에서 나라 전체가 출산율을 높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천시는 임신 직후부터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출산과 육아 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난임 시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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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4.0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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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막이 오르고 펼쳐지는 열연과 아름다운 노랫소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본인의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윤승우 배우를 만났다. 글림 소속으로 활동 중인 윤승우 배우는 2016년 을 시작으로 ,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물에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윤승우 배우가 그간 걸어온 뮤지컬 배우의 길을 살펴보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 무대 위에서 스스로를 펼쳐내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그의 경험에 공감하고 조언을 얻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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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편집장
2023.1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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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23.11.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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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참여하는 카이스트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기 주말 저녁, 학교 대강당으로 향했다. 착석 후 머지않아 공연이 시작됐다.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하모니에 조금 매료되기도 잠시, 곧이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웅장한 소리는 잠시 머리를 지나가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잡념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겼다. 잡념이 폭발하는 순간은 굉장히 소중한 때이다. 어떤 생각들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공연 동안에, 내 머릿속은 온통 미래에 대한 우려로 가득 찼다. 코 앞에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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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욱 학우(전산학부 19)
2023.11.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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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기말고사 기간이 되어 가는 것이 보인다. 기말고사는 곧 학기의 끝을 의미한다. 시험 기간을 맞아,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치면 종강이다. 벌써 KAIST에서 6번째로 맞는 종강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다르게 느껴진다. ‘마지막’인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나는 교내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여러 단체에 속해서 치열하게 일하고, 성장하고, 또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학기가 지나면 두 개의 큰 활동이 끝난다. 작년부터 했던 전산학부 집행위원회 활동과 2월부터 했던 프락터 활동이다. 글을 완성하고 있는 오늘 기준으로 종강까지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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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현 학우(전산학부 21)
2023.11.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