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사회 향한 무관심, 이제는 거두어야
상태바
학생사회 향한 무관심, 이제는 거두어야
  • 권민성 편집장
  • 승인 2016.05.0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전, 약 일주일에 걸친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약간은 익숙치 않은 학사 일정에 맞추어 우리 학우들은 각자의 시험을 끝마쳤을 것이다. 모두들 오랜만에 찾아 온 휴식을 즐기고 있어야 할 지난달 27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자체 페이스북 페이지와 학내 커뮤니티
ARA, 대나무숲에 신입 국원 모집 글을 게재하였다.
지난 한달은 우리 학우들에겐 학업에 몰두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토록 뜨겁던 학부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 관련 이슈도 지난달 7일 ‘5월 초에 임시 동아리대표자 회의를 열 것’이라는 임시 집행부의 공지 이후엔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기는 총학에겐 학우들을 위해 발로 뛰어다닌 시간이었다.
총학은 지난 한달간 외부인 출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주차 차량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건물에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아 학우들의 사전투표 및 투표를 장려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측에 혹시 있을지 모를 교내 몰래카메라 탐지를 요청하여 전문 탐색 요원을 고용하는 등 학우들의 인권 보호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외에도 KAMF 주관, 4월 정기 중앙운영위원회 진행 등 총학은 평소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이렇듯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총학의 활동들은, 학우들로 하여금 조금 더 나은 캠퍼스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독려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러한 활동들이 총학 구성원들에게 부담으로 지워지지는 않을지 우려되기도 한다. 더욱이 동연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총학이 임기를 반도 마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신입 국원을 추가 모집하는 모습은 걱정을 가중시킨다. 이는 비단 총학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을 모든 학생 단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동연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가야 한다. 학생단체들이 아무리 고초를 호소한들, 그에 귀기울여야 할 우리들이 그에 아무런 호응을 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결코 나아질 수 없다. 학생사회 대표자들의 업무가 그들만의 업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일임을 숙지해야 한다. 그들의 의무가 우리의 필요에 의한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