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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전은 과천미술관에서 전시의 다양성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하는 건축 분야 전시의 두 번째 기획전이다. 이타미 준은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일찍이 예술에 대한 재능을 드러냈다. 그는 2005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 수훈으로 예술적 감각을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6.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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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외로운 테오도르가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다. 인공지능 컴퓨터, 운영체제라는 단어만 들으면 자칫 가 SF영화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편견을 심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편견을 걷어낸다면 운영체제라는 신선한 소재로 사랑을 아름답게 풀어낸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신체는 없지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6.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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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전주는 여름이 훌쩍 온 듯 JIFF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세월호 사건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레드 카펫, 야외 공연 등의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다양한 시설과 행사가 축제기간 동안 마련되었다. JIFF는 전주만의 매력을 더해 다른 영화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었다.대형 포스터가 줄지어 게시된 도로를 따라 지프 광장으로 들어서자, 노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5.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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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는 전 세계의 영화를 아우르는 커다란 축제가 벌어졌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는 매년 더나은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다양한 분야의 영화를 상영해왔다. 그 덕분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고의 좌석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7만여 명의 관객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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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5.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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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안한 생활을 가져다주었지만 이와 더불어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숙제를 안겨주었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식량 불균형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저자 박용남은 미국의 시인이자 농부인 웬델 베리의 말“ 지구를 어떻게 돌볼지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지구 상에 있는 수백만의 인간 및 자연군락들과 그 속에 있는 땅들을 돌볼 방법을 고민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5.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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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고도가 누구인지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린다. 마치 고도를 만나기 위해 살아가는 듯 두 사람은 시간 보내기에 열중한다. 두 인물은 오로지 기다림을 위해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도 동시에 기다리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5.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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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아시아 지역 근현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더 나아가 소장하고자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M.A.P(MMCA_ASIA PROJECT,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M.A.P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는 4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쉬린 네샤트의 회고전이다. 그녀는 이란계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장편 영화, 영상물, 사진 등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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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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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 내노라하는 영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심현정 음악감독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심 감독의 음악은 여러 영상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음악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심현정 음악감독을 만나 그녀의 작업과 영화음악에 대한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4.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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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영화는 꾸준히 발전했으며,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음악은 일상에 머무르던 관객을 영화 속 장면으로 불러들이는 안내자다. 작곡가의 성향에 따라 음악은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우리의 손을 잡아 이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을 영화음악을 선사해준 대표적인 영화음악가 3인을 만나보자.엔니오
문화
안은진 기자
2014.04.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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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기자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내부의 무대에서 열린 웃다리 농악 공연을 관람했다. 속으로는 혹시 지루하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남기진 않았으나 익숙한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전수자들이 받고 있는 조명이 백열전등이 아닌 햇빛이었다면, 밟고 있는 무대가 매끄럽지 않은 모랫바닥이었다면 더욱
오피니언
안은진 기자
2014.03.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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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피렌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작품 의 두 연인이 10년 만에 재회하는 장소로 모습을 바꾼다. 대개 우리가 이야기하는 유명한 관광지는 큰 사건이 머물렀던 공간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사람들은 그 장소를 방문해 과거에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하려 한다. 우리가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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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3.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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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가장자리엔 옹기를 품고, 머리엔 기와지붕을 얹은 듯한 구조의 전통나래관 이 지난 2월 14일 동구 소제동에 개관했 다. 우리나라의 전통양식을 빌려 지은 전 통나래관은 대전무형문화재의 전수를 위 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대전시는 지난 2009년부터 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을 운영하며 무형문화재 보급에 힘써왔다. 무형문화재란 연극, 음악, 무용,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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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3.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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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에서는 노예무역이 금지된 이후 노예의 보급을 위해 자유인인 흑인을 납치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를 막기 위한 법도 제정되었지만, 그럼에도 무고한 흑인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사라진 흑인의 대부분은 원래 살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주인을 모시며 평생 일해야 했다. 좋은 주인을 만난 노예는 그나마 사람대접을 받으며 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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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3.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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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촌스러운 옷을 입고 여느 할머니보다 구성지게 욕을 쏟아내는 수상한 그녀가 나타났다. 억척스러운 성격의 그녀는 어찌된 영문인지 극 속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스크린 밖의 관객들까지 매료시켰다. 감당하기힘든그녀의매력, 과연 그 비결 은 무엇일까.요즘 시대 여자 같지 않은 그녀 오두리는 사실 할머니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청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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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2.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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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화가인 다비드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녹음한 듯 기록한 작품이다. 회고록을 쓰는 다비드의 현재와 다비드가 떠올리는 과거가 함께 담겨있다. 다비드는 그의 아들이 죽음을 맞이하던 밤을 이야기하고, 저자는 그 사 이사이에 다비드의 기억을 나란히 배열한다. 은 생각의 흐름을 좇는 평범하고도 다소 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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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4.02.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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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청년이가게를기웃거 리게했던,덕분에모든남자가매 일 담배만 피우게 만들었던 그녀 가 온다. 소문난 바람둥이도 울렸 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입에 오 르내렸던 그녀의 이야기가 뮤지컬 로 만들어졌다. 뮤지컬의 주인공 유나는 유나의 아버지와 단둘이 달동네에서 담배를 파는 구멍가게를 운영한다. 달동네는 사건 사고 일어난 적 없이 조용했지 만, 뛰어난 미모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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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기자
2013.1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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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스웨덴의 한 공원에서 독특한 실험을 진행했다. 폭스바겐은 길거리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쓰레기 를 넣으면 쓰레기통에서 소리가 나도 록 개조했다. 한두 명의 사람이 쓰레 기를 넣자 사람들은 신기한 소리가 나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그 후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길가에서 쓰레기를 주워 넣으며 색다른 소리에 즐거워했다. 그 날 하루 개조된 쓰레 기
문화
안은진 기자
2013.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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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현실을 포장하기도, 도리 어 현실의 숨겨진 부분을 낱낱이 파 헤치기도 한다. 영화를 통해 사람들 은 꿈과 사랑의 아름다움에 감탄하 고 현실에 숨겨진 부정부패에 충격 을 받는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이기 에 허탈감과 안도감을 느끼며 현실 로 돌아와야만 한다.‘잉여들의 히 치하이킹’은 네‘잉여’(쓸모없는 사 람을
문화
안은진 기자
2013.1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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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대한민국은 다사다난 했다. 일제의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서구문물이 갑작스럽게 들어와 혼란스러웠다. 국내외로 여러 차례 큰 전쟁을 거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며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19세기 한국의 회화는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겪으며 큰 도약을 이뤘다.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문화
안은진 기자
2013.11.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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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며 코와 입술 사이의 작은 홈을 발견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안심해도 좋다. 이 홈은 당신이 망각의 천사를 마주쳤더라는 자국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의 말에 따르면, 망 각의 천사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기억을 지운 후 그 증거로 인중을 남긴다. 그런데 천사는 어째서 인지 딱 한명, 니모 노바디에게만 이 자국을 새기지 않았다. 덕분에 니모는
문화
안은진 기자
2013.11.05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