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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문을 모두 뒤적이며 든 생각이다. 서러웠던 봄, 참 ‘열심히’ 신문을 만들었었다.1월 1일 처음 편집장직을 맡은 지 열흘이 채 안 되어, 비보가 들려왔다. 조 학우의 소식이었다. 부랴부랴 동료기자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조문하고 올라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 생각하며 함께 부산에 다녀온 친구와 기획 기사를 만들었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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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캠퍼스에 찬바람이 불던 4월 이후, 혁신위서 회복을 논의하던 늦봄이나, 혁신위 의결사항 즉시 시행을 두고 힘겨루기를 벌이던 여름이나, 교수협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이 시작된 가을이나, 학생사회는 그저 관중이었다.혁신위 구성에서는 동등하게조차 대접받지 못했고, 즉시 시행을 요구하는 총학과 일부 학우들의 일인시위는 애처롭기까지 했다. 교수협의 총장 사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1.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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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해산한 이후, 딱 세 달이 흘렀다. 학내외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반드시 수용' '즉시 실행' 조건으로 시작한 혁신위는 3개월 여 활동 기간 동안 수많은 개선안을 쏟아냈다. 학우들은 줄곧 혁신위의 활동을 지지했고, 혁신위 최종보고서는 대다수 학우들에게 그대로 적용될 '룰'로 여겨졌다.그러나 이번에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10.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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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RA는 시끌시끌하다. ‘대화’를 나누는 공간인 학내 커뮤니티가 조용하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한목소리로 학교의 여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서로 비판하고 논쟁하는 일은 잦았지만, 학교 시스템에 대한 입을 모은 비판은 흔치 않던 일이다. 그 중 학생처와 반대표자협의회 ‘어울림’이 역점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9.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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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이승섭 학생처장은 학부총학생회장단과 집행국원, 몇몇 과학생회장,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학생처 산하 학생 참여·봉사 단체 ‘490’가 발족 준비 단계에 있음을 공표했다. 이 처장은 ‘490’는 큰 연합체인 만큼 봉사단체들이 학내 개별 동아리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9.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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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에 발행된 346호 카이스트신문에서 필자는 “우리 과 기층기구회계는 얼마지?”라는 제목으로 학부 총학생회가 각 학과로 배분하는 기층기구예산에 학우 개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당시 본지 지면에는 ‘학부 과학생회 지원 예산 규모 확대’라는 제목의 기사로 각 학과가 배분받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8.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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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AIST 40주년 특별기획>에서는 우리 학교 설립 이래 학생사회의 역사에 대해 짚었다. 이제까지 우리 학교의 설립 과정과 90년대 벤처 열풍까지 훑었던 특별기획이 ‘학생’에 대해 서술하는 것은 KAIST를 다 담아내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었다.애초 기획은 지난 1월 특별기획 전체를 기획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4주 전부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6.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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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캠퍼스가 갑작스레 조용해졌다. 원래 조용하던 캠퍼스였으니, ‘평정을 되찾았다’. 중간고사를 전후해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우리 학교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상파 방송 3사의 9시 뉴스와 주요 일간지 지면에 등장했다. 학교 곳곳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을 볼 수 있었고, 서남표 총장은 국회에 소환되어 국회의원들의 까다로운 질의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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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학우들의 자살에 차등 수업료 부과 제도, 영어강의 등 우리 학교의 제도, 생활 등이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우리 학교의 특수성과 더불어 서남표 총장의 개혁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것을 초점으로 많은 언론이 연일 기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멋대로 추측해 기사를 작성하거나 고인에 대해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등 문제가
기획·특집
송석영 기자
2011.04.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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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내는 학생회비 중 학우들에게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재원이 바로 기층기구회계다. 총학에서 예산을 분배받아 각 과에서 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각 과학생회의 자치사업을 지원하는 기층기구회계의 반은 과별 인원에 비례해 배분하고, 나머지 반은 기층예산심의회에서 심의한 결과로 배분한다. 기층예산심의회에서는 지난 학기 결산안과 이번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3.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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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학부총학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학부총학생회의 회계·재정사항을 원활하게 감사하기 위해’ 제정한 감사위원회의 운영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감사위원회 세칙을 제정했다. 지난 감사위원회 제정과 이번 세칙 제정으로 종전에 부족했던 학생 자치단체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2.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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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민홍 학우의 선택은 우리 학생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파문을 일으켰다. ARA에 ‘우리, KAIST, 지금, 무엇이 문제입니까’라는 쟁점 게시판이 만들어지고, 공청회가 열리는 등 추모와 함께 그 원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외부 매체에서도 이번 사건을 크게 보도해, 학생 사회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오피니언
송석영 편집장
2011.0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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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25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치러졌다. 그만큼 제24대 총학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제24대 총학 는 학우들의 대표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을까. 선거 출마 당시 약속했던 공약들은 모두 지켰을까. “학우들의 행복을 더해드리겠다”라고 말하던 그들의 1년을 돌아본다 학우와 소통하려 노력
기획·특집
송석영 기자
2010.11.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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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간지 <타임>이 우리 학교의 온라인전기차(이하 OLEV)를 ‘도로에 묻힌 충전기(Road Em-bedded Recharger)’ 기술로 언급하며 ‘2010 세계 최고 발명 50’ 수송 부문에 선정했다.<타임>은 지난 11일 자 특집 면에서 “KAIST는 도로에 매설된 전선에서
종합
송석영 기자
2010.11.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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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불어닥친 학부 교육 개혁의 바람이 학사 과정 학우의 삶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그러나 그 개혁 정책에 정작 정책의 적용 대상자인 학우의 목소리는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제25대 KAIST 학부총학생회 총선거를 보름 앞둔 지금, 지난 5년간 학우의 대표인 총학이 한 일을 돌아보는 기획을 구상했다.기사를 쓰기 전, 5년간 발행
오피니언
송석영 기자
2010.11.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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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은 2006년 9월 취임 직후부터 등록금 인상, 연차초과자 등록금 부과, 전면 영어강의 시행 등을 제시하면서 학부 교육에 지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학사 과정 학우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이러한 변화에 학생사회의 목소리는 얼마나 반영되었을까?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오는 24일로 다가온 이때, 제20대 총학 부터 제24
기획·특집
송석영 기자
2010.11.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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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제25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 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7일까지 총학 총선거 회장단으로 예비등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는 와 이다. 선거본부(이하 선본) 정후보는 곽영출 학우(물리학과 07), 부후보는 최인호 학우
종합
송석영 기자
2010.11.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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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지난해 사교육을 줄이고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학교장추천전형을 시행해 133명의 학우를 선발했다. 그러나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우들이 생소한 교육 과정과 정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학생부 성적보다는 잠재력 위주로 선발된 학우들이 그 능력이 발휘되기도 전에 적응 과정에서 좌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잠
종합
송석영 기자
201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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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늦은 7시 태울관 미래홀에서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하반기 1차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9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전학대회에는 ▲총학 회장단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단 ▲반대표자협의회(이하 반대협) 의장단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위원장단 ▲행사준비위원회 위원장단 ▲각 과 대표 등 총 19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종합
송석영 기자
201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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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밤 새로운 모습의 ARA가 베타 테스트를 개시했다. 전산동아리 SPARCS의 ‘ARAra 프로젝트’ 팀이 선보인 이번 ARA는 “KAIST를 대표하는 안정적이고 깔끔한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목표로 한다. 이번 ARA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게시판 목록의 분류다. 36개의 게시판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던 이전 방식에서 KAIST, TALK, I
종합
송석영 기자
2010.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