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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형준 교수 국제 공동연구팀이 지난 5월 25일 강수 관측 오차범위를 줄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으로 기상 환경을 관측하다개발된 시스템에 입력되는 자료는 모두 인공위성이 수집한 것들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강수 관측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레이더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크게 강수 레이더(Precipitation Radar)를 이용해 위성에서 전파를 쏘고 반사파를 측정하는 능동적인 방식과 지구의 표면 또는 대기에서 방출 및 산란되는 마이크로파를 측정하고 강수량으로 변환
학술·연구
임해찬 기자
2023.07.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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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미국 100km 마라톤 최고 기록이 6시간 38분 21초로 갱신되었다. 이 기록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20대나 30대가 아닌 42세였다. 공식적인 직업도 마라토너가 아닌 생물학자였던 베른트 하인리히. 그는 이후에도 40대에 US 오픈 24시간 달리기 신기록(252.2km)과 US 오픈 100마일 신기록(12시간 27분 2초)을 세웠다. 은 여든이 넘은 지금도 달리고 있는 그의, 노화와 달리기에 관한 80년 연구 일지이다.수명과 노화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적게 먹고 천천히 움직이며 심장이 느리게 뛰는 거
문화
방민솔 기자
2023.07.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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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제가 사는 곳에는 소나기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맞을만한 작은 물방울이 부딪혔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릴수록 빗방울은 빗줄기로 변모해 갔습니다. 안경에 달라붙은 물방울 때문에 앞이 흐려지고 머리카락은 촉촉해졌습니다.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채우고 고개를 들었을 때 제 꼴은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로도 잠시 길을 헤맸습니다. 지도를 뒤적거려 찾아낸 편의점은 불이 꺼져 있었고 그 덕에 우산도 없는 채 과외를 20분이나 지각해 버렸습니다. 제 젖은 모습에 문을 열어 준 과외돌이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자리에 앉자마
오피니언
김나은 (새내기과정학부 23)
2023.07.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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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다리를 다쳤습니다. 정형외과를 방문하니 인대가 많이 다쳤다고 6주 동안 깁스를 하라고 합니다. 약 2주가량 아픈 다리로 생활하니 당연했던 일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매일 아침 수업을 듣기 위하여 기숙사에서 창의학습관까지 가는 길, 평소라면 길어야 10분이 걸릴 짧은 이동이지만, 목발을 짚고 창의학습관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합니다. 내리막과 오르막에서는 넘어지지 않기 위하여 조심해야 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조심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이동해야 합니다. 건널목에서는 괜히 눈치
오피니언
이진우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3)
2023.07.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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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 해제를 공식 선포했다.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일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대학 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위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020-22년도 입학생들은 MT, 축제, 동아리 등 각종 교과외 활동을 정상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채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오가며 각박한 대학 생활을 보내야 했다. 특히 감염병으로 각국의 국경이 폐쇄되고 해외 출국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인생에서 시간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시기에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07.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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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의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한 우주 발사체이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다줄 사건으로, 그 성공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우리 학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탑재되었다. 우리 학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차세대인공위성 2호의 목적은 크게 영상 레이다(SAR) 중점기술 국산화, 근지구 궤도 우주 방사성 관측 관련 우주과학연
종합
임해찬 수습기자
2023.05.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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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미국 보스턴 랭햄호텔에서 우리 학교가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와 MOU를 체결했다. 이날의 체결식에는 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데이비드 브라운 박사, 알파 그레이 모더나 최고상업책임자(COO)를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및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금까지 13명 이상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첫 교육병원이자 가장 큰 규모의 병원으로
종합
김민준 기자
2023.05.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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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만성 염증 질환에서 염증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학적 시냅스의 형성 원리를 지난 4월 26일에 밝혔다. 정지웅 박사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세포 및 분자 면역학(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에 지난달 7일 온라인 게시됐다. 만성 질환 염증에서의 T세포 활성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T세포 중 CD4+T세포(Helper T cell)는 적응 면역 반응에서의 지휘관과 같은 역할을 하며 CD4+T세포의 활성화 정도가 염증 질환의 진행에
학술·연구
한지훈 수습기자
2023.05.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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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다가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한 경험이 있는가? 권민경 작가의 에세이, 에서는 걷기 좋아하는 시인 부부가 무더운 여름날 스마트폰 지도를 따라가다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 일화가 등장한다. 권민경 시인과 그의 남편 ‘효’의 이야기다.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일상을 특별한 풍경으로 만드는 건 작가의 애정 담긴 관찰과 묘사다. 부부는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걷기 시작했다. 버스의 사람들이 반쯤 기울어질 정도의 경사와 틈틈이 슈퍼에 들러 음료수를 마셔야 하는 더위에 굴하
문화
방민솔 수습기자
2023.05.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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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론이란 정수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즉 자연수 에 대해 방정식 은 해를 가지지 않는다는 정리는 정수론의 유명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정수론은 대수학과 해석학 같은 다른 분야의 기법을 통해 연구된다. 이 칼럼에서는 그 중 복소해석학을 주로 사용하는 해석적 정수론, 그중에서도 곱셈적 정수론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곱셈적 정수론에서는 소수나 쌍둥이 소수, 혹은 제곱 인수가 없는 자연수 등의 분포를 수론적 함수를 통해 알아낸다. 예를 들어 소수의 분포를 연구하기 위해서, 양의 실수
오피니언
문강연 학우(수리과학과 22)
2023.05.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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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교에 오기 전 한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기에 새로운 인간상을 만날 기회가 잘 없었다고 느꼈다. 기존의 인간관계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지속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기존의 인간관계의 확장판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오자 언제 느낀 적이 있는지조차 기억해 낼 수 없는 새로운 감정들이 샘솟았다. 아무도 날 알지 못하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은 그야말로 신선한 기분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느낌을 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처음으로 만난 신인류는 학문을 즐기는 자였다. 기존에 내가 만난 사람들
오피니언
한지훈 수습기자
2023.05.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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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열 시에 남산타워 앞에서 보자고 약속한다. 그럼 아홉 시쯤에 나는 신분당선을 탄다. 음악을 들으며 풀린 동공으로 허공을 주시하고 있을 때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온다. 타워 오르기가 귀찮으시단다. 그래서 그 앞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내가 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릴 것 같아서 세 정거장쯤 일찍 버스에서 내리기로 결심한다. 역대급 폭염에 헥헥거리면서 용산구의 더럽게 가파른 경사를 저주한다. 그냥 일찍 도착해서 그늘에서 좀 기다릴 걸, 내 삶에서 내린 여러 선택을 후회하며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리지
오피니언
임해찬 수습기자
2023.05.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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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한국인 철학자 한병철은 그의 저서 『아름다움의 구원』(2016)에서 ‘매끈함’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사회를 진단한다.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이음매 없는 부드러운 풍선 조형물에서부터 스마트폰의 유려한 곡선에 이르기까지 매끈함은 현대의 중요한 미적 가치가 되었다. 한병철은 매끈함을 미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소통방식과 현대 사회의 작동원리 일반으로 확장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좋아요”에 열광하는 SNS 문화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불편함, 부정성이 제거된 매끈한 관계에 대한 열망을 대변한다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3.05.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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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교육부는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의 영재교육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AI 영재학교 설립 내용 또한 담겼다. 2027년도 3월 개교 목표로 충청북도에 우리 학교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와 광주광역시에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총 2개교를 설립하는 방안이다. 본지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처 경영전략팀을 찾아 설립 배경과 현재 진행 상황을 취재했다. 영재학교 관련 업무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우리 학교 기획처
종합
김민준 기자
2023.05.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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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우리 학교의 상징과도 같은 거위들이 6마리나 태어났다. 그러나 탄생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6마리 중 2마리가 각각실종 및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마리는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상처를 입어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가 보호 중이라는 소식이 대학생 커뮤니티 서비스 (이하 에타) 등지에 퍼지기 시작했다. 한때 고양이, 너구리와 같은 동물들이 습격해 어린 거위들이 변을 당하게 되었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며, 어린 거위를 물고 가는 동물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지기도 했으나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본
종합
한지훈 기자
2023.05.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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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이현주 교수와 이상엽 특훈교수 공동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전기화학-바이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3월 30일 밝혔다. 임진규 박사, 최소영 박사과정, 그리고 이재원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 3월 27일 온라인 게재됐다. 전기화학-바이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필요성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위한 다각도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온실 기체인 이산화탄소
학술·연구
방민솔 기자
2023.05.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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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토럴(Pastoral), 목가적인”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단어다. 이 말을 조금 뒤틀어서 만든 라는 단어는 파스토럴의 원래 의미를 비웃기라도 하듯, 등장인물들에게 불편하고, 불쾌하고, 불안한 상황의 연속을 제시한다. 의 주인공은 가짜 동굴 속에서 온종일 관람객들에게 선사시대의 삶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일개 인형일 뿐이다. 그 동굴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는 가족사가 딱한 50대 여인이다. 그들은 함께 염소 가죽을 벗기고, 불을 피우며, 가끔은 작은 벌레를 잡아
문화
임해찬 기자
2023.05.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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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지윤 기자
2023.05.0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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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학생기자라고 하면 취재와 기사 작성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신문사의 기자들은 신문 발행 외에도 부가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신문을 교내 구성원들의 집 주소로 발송하기 위한 포장 작업, 교내 곳곳에 최신 신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작업, 우체국 전달 보조 작업 등이 그것이다. 기자들이 발로 뛰며 배치한 신문들은 다음 달에 다시 가 보면 거의 줄어들지 않은 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총학생회와 방송국 등 학교의 얼굴 역할을 하며 화려하게 활동하는 단체들에 비하면 신문사는 매우 정적이고 조용한 단체이다. 학생 기
오피니언
최대현 포항공대신문 국문 편집장
2023.05.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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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던 시절의 기억이 많이 남지 않아서 내가 곧 졸업한다는 사실이 잘 와닿지 않았다. 3학년쯤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 시간표를 짜면서 내가 정말 고학번이 되었음을 실감했다. 이미 들은 과목과 절대 듣고 싶지 않은 과목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얼마 전엔 졸업 시뮬레이터를 돌렸더니 충족하지 못한 요건이 딱 하나 남아있었다. 다음 학기에 수업만 들으면 나는 정말
오피니언
장민 학우(생명화학공학과 19)
2023.05.01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