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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림태울제가 돌아왔다. ‘레트로’라는 콘셉트 아래 싸이, 조유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학우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석림태울제는 작년 학생문화제보다 더 큰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본지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석림태울제를 전야제부터 낮 부스, 무대 프로그램, 주점 부스, 연예인 공연, 태울뮤직페스티벌, 와이낫크루 버스킹까지 요모조모를 살펴보고 석림태울제를 준비한 상상효과 이경진 단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석림태울제의 포문을 열다, 전야제]석림태울제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월요일 오후 7시 장영신학생
종합
김서경 기자, 최우정 기자
2023.07.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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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산학부 20학번 학생이자, 수학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며 을 집필한 최정담 작가를 만났다. 최 작가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수학의 세계에 접근해 얻은 통찰을 명료한 글과 재치 있는 그림으로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 작가의 경험이 담긴 답변을 바탕으로 작가를 꿈꾸는 다른 학생들이 도움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작가(수학 스토리텔러)로써,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시나요?제가 글을 쓰는 주된 목적은 앎의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5.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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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음악,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2인조 인디밴드 페퍼톤스를 만났다. KAIST 전산학부 출신의 두 졸업생, 신재평(이하 신)과 이장원(이하 이)으로 이루어진 페퍼톤스는 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거쳐, 묵직한 청춘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 선배가 속해 있었던 KAIST의 두 밴드 동아리, 강적여섯줄 동아리와 함께 페퍼톤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페퍼톤스의 음악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알아보며 교내에서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 또 다른 페퍼톤스를 꿈꾸는 학
오피니언
최민준 편집장
2023.05.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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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화장실’ 설립이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헤럴드 경제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성공회대학교가 처음으로 설치하고, 서울대학교에서도 문화관 리모델링 계획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반영했다. 우리 학교에도 이 같은 시설이 작년 12월에 들어선바 있어 화제이다. 한국다양성연구소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어떤 사회적 정체성과 신체를 가지고 있더라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뜻한다. 성소수자뿐 아니라 성별이 다른 보호자를 동행한 유아, 장애인을 비롯한 기존
종합
김서경 기자
2023.04.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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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the giver)라는 책을 읽어 본 적 있나요?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어 날씨도 없이, 자유의지도 없이, 심지어 색깔도 없이 살아가는 사회를 그린 소설입니다. 집 한켠에서 이 책을 찾아 오랜만에 읽고, 흑과 백뿐인 세상에서 나와 ‘색’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주인공이 어쩌면 지금 나이대의 저와 제 친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이스트에 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비슷한 줄기의 삶을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잔가지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그 누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피니언
허성범 학우(전산학부 19)
2023.04.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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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깅을 위해 코드 속을 어슬렁거리는 전산학부 학생을 본 적이 있는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오류를 찾아다니는 슬픈 넙죽이 한 마리. 난 빨리 테스트케이스를 통과하고 집에 가고 싶다.” 새벽 4시 코딩 과제를 하다 막힌 지 30분. 내가 코드를 읽는 건지 아니면 코드가 나를 읽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아 기분 전환을 위해 기자 수첩을 쓰고 있다. 옆 동네 ChatGPT는 어르고 달래면 30분 만에 3행시랑 그냥 시를 구분할 줄 알던데, 어찌하여 내가 창조한 이 가엾은 피조물은 장장 4시간을 타일러도 92점에서 무릎을 끓는지. 창백
오피니언
변성운 부편집장
2023.04.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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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삶을 데이터화합니다. 분석합니다. 그리고 다시 삶에 반영합니다”. 언젠가부터 나를 나타내는 요소이자,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많은 이야기 중 하나가 되었다. 시작은 바야흐로 코로나가 한창 기세를 부리던 2020년이었다. 나는 집에 있는 겸사겸사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총체적으로 나의 하루 다이어트 퍼포먼스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군것질을 얼마나 했는지, 운동은 했는지, 식사는 건강하게 했는지, 감정 상태는 어떠하였는지, 등 나의 하루 다이어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요소들을 리스트
오피니언
송인화 (전산학부 19)
2023.03.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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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일상에서 당신이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나요?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당연히 있는 건데 어떻게 그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 말을 인스타그램 감성의 힐링 도서에 나오는 그냥 그런 구절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저건 정말 중요한 것이고, 저 감사함을 지금은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두 팔의 자유를 빼앗기면서 말이죠.저는 작년 겨울 다리 수술로 인해 거의 두 달째 목발을 짚고 생활하고 있고,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 예정입니다. 고작 한 달 정도인데, 휴
오피니언
빈희진 학우 (전산학부 22)
2023.03.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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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제34대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총선거가 시작됐다. 지난 24일과 25일에 걸쳐 사전투표가 실시되었고, 본투표는 전일과 금일(28일~29일) 8시 30분부터 22시 30분까지 이루어진다. 이번 총선거에서는 총학생회장단과 17개 학과 및 학부의 학생회장단,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및 분과장을 뽑는 선거가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쏠린 곳은 총학생회장단이다. 이번 선거에 총학생회장단 후보가 등록되며2020년 이후로 약 2년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지속되어 오던 총학의 비대위 체제가 종결될 가능성이
종합
김서경 기자
2022.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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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포츠 컴플렉스(N3), 교양분관(N10), 대강당(E15) 뒤 잔디광장 일대에서‘마법학교 카이스트’를 주제로 2022 학생문화제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봄 태울석림제가 축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번 학생문화제는 기존 학생문화제와 달리 연예인 공연, 부스 등이 함께 열리며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11월 15일~17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이번 학생문화제는 10·29 참사의 여파로 일주일 미뤄진 11월 22~25일에 열렸다. 학생문화제 1~3일차 낮에는 스포츠 컴플렉스 앞에서 상상효과 및 다양한
종합
최우정 기자
2022.12.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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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시간이 날 때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에도 좋고, 실시간으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수 있어 가끔 유익하기도 하다. 요즘은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보느라 쉴 틈이 없는 편이다. 이처럼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것은 필자의 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루틴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스를 볼 때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필자가 뉴스를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네이버 메인에서 제목이나 사진을 보고 볼만 한 기사를 고른다.
오피니언
이상현 학우 (전산학부 박사)
2022.12.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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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매스 록(Math rock) 밴드 cotoba의 공연 가 열렸다. 입장 시부터 입장권과 안내지 앞뒤로 빼곡하게 수놓인 점자가 인상적이었던 이번 공연은, 성별과 연령, 장애 등의 장벽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공연장에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이 갖춰졌고, 공연 중에는 수어와 문자 통역이 제공됐다. 보컬이 노래를 부르며 중간중간 가사를 수어로 불러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밴드 cotoba에는 우
기획·특집
김신엽 기자
2022.1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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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24일 양일간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에서 열린 제19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우리 학교가 종합점수 6-1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로 종합 우승을 거머줬다. 이로써 공식 종합 전적은 우리 학교 대 포스텍이 10:8이 됐다. 개최된 7가지 종목 중 축구·해킹·AI·E-Sports 종목은 첫째 날, 야구·과학퀴즈·농구 종목은 둘째 날에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중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를 제외하고는 포스텍 체육관, 풋살장, 콜로세움 등 포스텍 내부 시설에
기획·특집
정광혁 기자, 김신엽 기자
2022.10.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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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교수, 전산학부 이기혁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난달 13일 사물 표면에서 내부를 투시할 수 있는 새로운 증강현실 장치인 원더스코프(WonderScop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더스코프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앱을 켜면 전시물 내부를 투시해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보다 가깝고 생생한 전시를 위해 과학관에 방문하면 전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관람객들의 능동적인 관람을 위해 흔히 채택하고 있는 방법의 하나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이다.
학술·연구
최은서 기자
2022.10.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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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에 독자칼럼을 기고하기로 한 이후, 어떤 주제로 칼럼을 쓸지 많이 고민하였다. 인생 처음으로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는 일이기에 어떤 것이 칼럼인지, 어떻게 써야 좋은 칼럼인지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무언가 삶을 살며 깨달은 점에 대해 작성해볼까 고민하였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남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일 확률이 높아 계획을 철수하고, 조금 더 매운맛 주제를 선정하였다. 칼럼 제목을 ‘말다툼에서 이기는 방법 _ 실전편’이라고 자극적으로 작성하였지만, 이는 조금 과장된 바(필자는 칼럼 제목과 달리 갈등을 매우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전산학부 21 민지연 학우)
2022.10.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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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이 생각을 처음 했던 건 작년 봄이다.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살지 고민만 했지, 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한참 코로나가 심해지고 혼자서 하는 폐관 수련에 지칠 때쯤, 그 생각이 들었다. ‘왜 살지?’ 그동안 내가 왜 살아왔나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오니 꿈은 더 커졌지만 그게 명확하지 않고 뚜렷이 보이질 않으니 삶의 목적이 사라진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유튜브로 왜 사는지에 대해 찾아봤다. 그때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전산학부 20 정재모 학우)
2022.10.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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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란 무엇일까?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 끈기가 있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어느 쪽이든 꾸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꾸준함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작게는 눈앞의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크게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등등 꾸준한 노력 없이는 이뤄내기 힘든 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꾸준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이 글에서는 내가 생각해온 꾸준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미루지 않는 것이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해야 하는 일이
오피니언
박지윤 학우 (전산학부 20)
2022.09.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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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축소되어 진행되거나 진행되지 못했던 축제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많은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KAMF(캄프),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 태울뮤직페스티벌, 학생문화제의 기획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축제에 대해 알아보고 축제 준비 과정 속 뒷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다. •모두에게 힐링과 위로를, KAMF – KAMF기획특임위원장 박병찬(전산학부 21)KAMF는 어떤 행사인가요? 코로나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나요? KAMF는 KAIST Art &
기획·특집
최우정 기자
2022.09.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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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우리 학교 정보전자공학동 전산학부(E3-1) 학부장실에서 발표 촬영이 있었다. 발표는 포용성위원회와 학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의 주도 아래, 교내 다양성 보장 및 인권 증진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2가지 언어로 작성된 선언을 참석자들이 발표하며 진행되었다. 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 이수완 본지 부편집장, 허현 학부 총학생회 비생대책위원장, 주영석 포용성위원장, 김원일 대학원 총학생회 산하 인권센터장
종합
이준하 기자
2022.09.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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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 21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2022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열렸다. ‘페스티벌 어스(Festival Earth)’를 주제로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우리 학교 전산학부 오혜연 교수와 항공우주공학과 전은지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했고, 기계공학과 김영진 교수의 UPM2 연구실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형준 교수의 메타어스 연구실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는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과 허준이 교수의 토크 콘서트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허 교수와 박사
종합
김신엽 기자
2022.09.0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