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연·부스 운영 등 규모가 커졌지만 일주일 연기·실내 공연으로 축소 진행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포츠 컴플렉스(N3), 교양분관(N10), 대강당(E15) 뒤 잔디광장 일대에서‘마법학교 카이스트’를 주제로 2022 학생문화제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봄 태울석림제가 축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번 학생문화제는 기존 학생문화제와 달리 연예인 공연, 부스 등이 함께 열리며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11월 15일~17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이번 학생문화제는 10·29 참사의 여파로 일주일 미뤄진 11월 22~25일에 열렸다. 

 학생문화제 1~3일차 낮에는 스포츠 컴플렉스 앞에서 상상효과 및 다양한 동아리·단체가 준비한 부스가 운영되었다.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이하 상상효과)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부스, 학생문화제 주제와 어울리는 콘텐츠 공모전 부스 외에도 여러 일반 부스가 열렸고, 외부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되었다. 부스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대강당 뒤 잔디광장에서 주점과 푸드트럭이 운영되었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우리 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인 프린지, 카이스트 방송국 VOK에서 주최하는 태울뮤직페스티벌, 우리 학교 최고의 무대를 뽑는 경연대회인 썸(SUM)이 각각 1~3일차에 진행되었다. 축제가 진행되는 캠퍼스 북측 일대에는 여러 포토존도 꾸며져 있었다. 

동아리 주점 부스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김민주 기자)
동아리 주점 부스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김민주 기자)

마법학교 카이스트를 여는 입학식, 전야제

 지난 22일 마법학교 입학식을 주제로 한 전야제와 함께 학생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전야제는 장영신학생회관(N13-1) 오픈스페이스에서 진행되었으며, 입장권을 구매한 학우를 대상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상상효과가 기획한 여러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입장과 함께하는 마법 기숙사 배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미니게임, 마법사 컨셉의 포토존이 운영되었고, 핫도그, 햄버거 등의 무료 음식도 제공되었다. 오픈스페이스에서는 FUZE가 진행하는 디제잉 파티가 진행되었고, 전야제 입장권을 소지한 학우 대상으로 상상효과에서 음료가 제공되었다. 

 

학생문화제의 시작 그리고 프린지, 1일차

 학생문화제 1일차는 오후 12시부터 부스와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시작되었다. 장영신학생회관 오픈스페이스와 스포츠 컴플렉스 앞에서 상상효과 부스, 콘텐츠 공모전 부스와 여러 단체들의 일반 부스가, 교양분관 앞에서는 SEED, 곰발바닥, KAINATION과 별바라기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창의학습관(E11) 1층에서는 수학문제연구회의 카지노 카페가 열렸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프린지가 진행되었다. 이번 프린지(FRINGE)에는 총 18개 팀이 무대를 꾸몄다. 프린지가 모두 끝난 후에는 경서예지와 펀치의 초청 공연으로 학생문화제 1일차가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대강당 뒤 잔디광장에서 자정까지 주점 운영이 계속되었다. 

 

늘어난 부스와 태울뮤직페스티벌, 2일차

 2일차에는 1일차에 운영된 부스에 더해 EDGE, 원자력및양자공학과, FingS의 부스가 추가로 운영을 시작했다. 1일차에 교양분관 앞에서 운영했던 부스 역시 접근성 문제로 2일차부터는 스포츠 컴플렉스 앞으로 옮겨 운영되었다. 또한 카이라운지에서는 LP가 LP 라이브카페를 열기도 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태울뮤직페스티벌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되었다. 대전·충청지역 대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9개 팀이 참가했으며, 개인으로 참가한 김세연 학우(전산학부 20)가 대상을, ‘기한연장’, ‘노랑잠바’, ‘일상밴드’ 팀이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가수 이하이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산한 부스와 열띤 무대, 3일차

 3일차에는 절반 이상의 부스가 운영하지 않았고, 축제를 구경하는 학우의 수도 줄어 1, 2일차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칼디와 같이 이날 운영을 개시한 동아리도 있었다. 부스 운영이 끝난 후, 오후 6시부터 썸 본선 무대가 스컴에서 진행되었다. 참가 팀은 사전에 치뤄진 미니썸에서 선발된 창작 인피 강적 카르페 구토스였으며, 이번 썸에서는 창작동화가 우승했다. 이어 응원단 ELKA의 무대가 이어졌고, 3일차 연예인 초청 무대에서는 쿠기와 로꼬가 학생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학생문화제에 참여한 익명의 한 학우는 “상상효과의 자체 콘텐츠가 알찼다. 전체 주제에 맞춰 축제가 구성된 점도 좋았고, 무료 음식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부스가 활성화되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며 잘 관리되지 않았고, 공연을 실내에서 진행하여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다음번에는 잔디광장에서 크게 축제가 열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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