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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학우생명과학과 07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009. 오츠 슈이치 나는 대형서점에 들어설 때마다 묘한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그 많은 책이 다 내 것인 양, 그리고 모두 읽을 것인 양 기분이 좋아지면서 이번엔 어떤 책을 읽을까 둘러보게 되는 것이다. 계획 없이 서점에 가면 주로 끌리는 제목을 따라 책을 고르게 된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
문화
카이스트신문
201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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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한 동아리엔 ‘웃음카드'라는 것이 있다. 이 카드는 오픈동방 때나, MT에 가서 레크리에이션을 할 때, 분위기가 썰렁한 경우에 쓰는 사회자의 히든카드이다. 사회자가 “웃음카드!"라고 외치면, 동아리원들은 억지로라도 큰소리로 웃어야 하는 것. 그런데 이 웃음카드 덕분에 일부러 웃다 보면, 어색한 표정으로 웃는 옆 사람을 보면서 진짜 웃음이 터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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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한창인 가운데, 우리 과 온라인클럽 게시판에 한 전공과목 시험에서 벌어진 커닝행위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댓글을 통해, 오픈 북 시험이 아닌데도 책을 보면서 시험을 보거나 친구들과 답을 맞혀보고 나서 시험지를 제출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부정행위가 고발되었다. 학우들이 서로를 범법자로 모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커닝한 학우와 하지 않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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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마다 자기가 즐겨 앉는 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칠판과 가까운 자리를 선호하는 학우도 있고, 반대로 꼭 가장 끝자리에 앉는 학우도 있다. 나는 보통 앞쪽 자리에 앉곤 한다.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도, 가끔 책상에 쓰여있는 낙서나 글씨에 눈이 향할 때가 있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낙서도 있고, 눈이 감겨온다거나 배가 너무 고프다는 다급한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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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신분으로 3년째 학교 행사 기획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행사 이전에 지겹도록 듣는 질문이 하나 있다. “너 축제 기획하지? 올해 가수 누구 와?” 기획자의 입장에서는 학우들이 행사에 관심을 두는 것은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아 걱정된다. 사실 가수 초청 행사는 기획단에게 매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혹자는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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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정책에 대한 기사를 썼다. 시험이 끝나고 1주일 만에 신문을 만들기 때문에 취재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게다가 논술 숙제로 7페이지 정도의 논문을 써야 했던 터라 시험 때보다 더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결국 논술 논문 제출일인 목요일부터 제대로 된 취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우선 튜터링 프로그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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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학습 부담이 그 어떤 학교보다 더 크다. 세계 초일류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수업은 불가피하고, 그에 따라 내용은 어렵고, 진도는 빠르게 마련이다. 꾸준한 예습ㆍ복습으로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따라가지 못하는 학우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성적을 잘 받지 못한다는 것은 학생으로서 그 자체로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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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13)류지영변혜석임태호전웅곽영빈김세현김수환이고은이민경이성환최은진한국원Luu Tr-ung수리과학과(24)김경림김성학박정현박진형박한길손주락이민기장효석조은주조혜림진상원최선호Sean Settle최진혁구기환김미경김성민배수현우원상윤선아이명우이준경이혜진태재웅전기및전자공학과(138)강병진공선우곽동구김기덕김동현김문호김보람김창연도정호배장원서준호설혜정송대건신인섭신효종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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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과(55)김만수김진수노영우채주병손승환이호성김도형동규환석영태정지수박용수이재현이정렬장영진정민종고윤정이민종김창대반영모송원일여경환강성훈김선영김준기류승균박광희이재송장연일조수민최인창최준수황요한정도영김용재박태현신승욱오신행윤진용허석최상원김민국김현준문성원박지훈유충국이종률이종협권혁재김민규김진아문형일안상홍염지호황인성전준수생명화학공학과(19)김채윤신민재이미현조만기 최형록한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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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학구열이 대단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우들이 모인 세계적인 대학이다. 학우의 뜨거운 열정이 실력으로 증명되어 인정받기 시작했고 우리 학교의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기적인 학우들의 지나친 열정에 많은 학우가 데이고 있는 듯하다. 바로 교양분관과 과학도서관의 자리 선점 문제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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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북측 카이마루, 서측과 동측의 서맛골, 동맛골, 태울관의 그랑케이, 버거킹 등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나뿐 아니라 여러 학우가 학교 식당을 그다지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첫 번째 문제점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오전 수업이 끝난 직후에는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 어딜 가도 학우가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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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 태권도 동아리인 활화산의 회장을 맡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동아리 행사를 치렀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11월에 있었던 전국동아리대회이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회 수 달 전부터 대회가 끝난 후까지 많은 정성이 필요했다. 준비해야 할 서류만 한 짐이었고, 숙소, 교통편, 식사 등 며칠 일정동안 수십 명이 체류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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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학생활은 1983년에 시작되었으니 거의 30년 전의 일이다. 그새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듯도 하지만 이상하게 멈추어버린 부분도 있는 듯해 30년의 긴 시간이 그리 아득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누구나 마찬가지로 나 또한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한다는 긴장감과 두려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난 곧 그것들을 잊고 내 대학생활을 그럭저럭 진행하고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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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화 관련 기사는 오랜만에 직접 쓴 기사이다. 글쓰는 감을 잊은 듯해 예전에 썼던 기사를 뒤적였다. 아, 내가 기사를 이렇게 못 썼나. 학술부 정기자가 되면서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쓰자고 다짐했는데, 그 목표를 제대로 이룬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속이 쓰리다. 나이가 들면 살아온 인생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는데, 기자로 다섯 학기째가 되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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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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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총학생회가 진행한 전체학생총투표가 실시되었다. ‘학교 당국에 전 학생의 수업료(일반, 차등, 연차초과) 폐지 또는 인하를 요구한다’라는 질문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이번 총투표에서 전체 학우의 68.97%가 투표에 참가했고, 95.82%(2,682명)의 학우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총학생회가 학우 권익에 직결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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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비민주적으로 변하고 있다. 너무 많은 예와 증거가 있어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특히 2010년의 시작을 소용돌이로 빠뜨린 세종시 논란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이 세종시에 KAIST도 참여하게 되는데 KAIST가 그 자체 사회에서 보여주는 태도 역시 숨을 막히게 하니 우연치곤 고무적이다.정책 입안자가 항상 대는 그럴법한 핑계 중 하나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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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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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에 걸친 극지연구 연재가 이번 호로 끝을 맺었다. 연재를 싣기 전에는 '극지'가 단순히 춥고 사람이 잘 살지 않는 쓸모없는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재를 통해 극지가 지구의 역사를 담은 중요한 열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탁기사라서, 박사님께서 주신 글을 그대로 정리해서 기사로 싣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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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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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부터 300여 명의 신입생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었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업성적 중심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던 기존의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한 학생을 중심으로 창의력, 논리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시 과열로 파행을 겪고 있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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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1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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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실패한 후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10kg이나 되는 메모지를 큰 배낭에 꽉 채워 다니는 남자가 있다. 의대 교수와 컴퓨터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자, CEO, 대학교수 등 여러 직업을 거쳐오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우리 학교 안철수 석좌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KAIST, 대덕을 만나다’의 마지막 멘토는 우
기획·특집
카이스트신문
201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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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가 되고 처음으로 기사를 썼다. 매번 발로 뛰며 보도 기사만 쓰던 수습 시절은 가고, 이제 문화부 지면을 내 기사로 채워야 한다. 이번 신문에는 CI에 관한 기사를 맡아 쓰게 되었다.평소 구독하는 디자인 잡지에서 매달 국내 기업의 변경된 CI를 소개하는데, 사실 이전에는 별 생각 없이 지나쳤다. CI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08년 여름, 싱가포르행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10.02.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