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우리 학교 누리집과 주요 일간지를 통해 오명 이사장 명의로 ‘KAIST 총장 초빙 공고문’이 공시되었다. 본격적으로 새 총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총장후보자 모집은 정관에 따라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이하 발굴위)의 추천과 공개 모집을 병행해 오는 30일까지 실시된다. 이 가운데 이사회에 올려질 최종 후보는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이하 선임위)에서 면접과 내부 토의를 거쳐 3인 이내로 좁혀진다. 최종적인 총장 임명까지는 이사회 표결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선임위원으로는 이사회로부터 선출된 표삼수 이사(KT 기술전략실 사장), 정길생 이사(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와 교과부 장관의 지명을 받은 당연직 이사인 강영순 이사(교과부 과학기술인재관)가 임명되었다. 나머지 2명의 선임위원은 이사장이 지명하는 외부인사와 교수들이 추천하는 인사로 채워진다. 선임위는 늦어도 11월 내에 구성되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바람직한 총장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간에 총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신성철 DGIST 총장과 우리 학교 장순흥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등이다. 이 가운데 신 총장은 재작년 발굴위와 교수협의회의 추천을 동시에 받으며 서남표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제 막 발굴위가 활동을 시작하는 마당에 총장 후보를 예측하는 것은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 4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18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인선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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