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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규현 기자
2021.03.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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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ㄱㄱㄹ
2021.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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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2일, 한 육군 부사관이 기자회견 자리에 섰습니다. 세상 앞에 자신을 당당히 드러낸 그는, ‘남성의 성기를 상실했다’는 이유로 육군본부로부터 강제 전역을 당한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입니다. 그랬던 당신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한동안 참 많이 울었습니다. “기갑의 돌파력으로 그런 차별을 없애버리고 살 수 있다”며 환하게 웃던 당신의 모습이, “꼭 살아남아서 이 사회가 바뀌는 것을 같이 보았으면 좋겠다”며 당신이 숙명여대 합격생 A 씨에게 남긴 말이 너무도 아프게 다가오는 하루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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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엽 편집장 및 취재부장
2021.03.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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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연두
2021.03.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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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ㄱㄱㄹ
2021.03.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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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유독 붕 뜬 채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굳이 표현하자면 내가 시간을 사용하는 느낌이 아니라 시간이 파도처럼 나를 쓸어가 버리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매 순간 반쯤 유체이탈 된 채로 살다가 밤이 돼서 정신을 번쩍 차려보니 벌써 새벽 한-두시가 되어 있다던가, 아니면 일어나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주변이 어두워 졌다던가 뭐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기분이 많이 나쁩니다. 소중한 시간들이 의미 없이 녹아내리는 느낌도 들고, 나를 이루는 기억의 조각들이 너무 희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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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범 사진부장 및 문화부 기자
2021.03.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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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살면서 운동한 시간 중 가장 열심히 운동을 했다. 겨울방학 동안 룸메랑 했던 체육관 피티가 끝났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필라테스 월수반은 앞으로도 계속 들을 예정이다. 운동을 하고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겠지만, 기간이 너무 짧았는지 사실 그렇게까지 체감이 되지 않았다. 체중조절보다는 체력강화를 위해, 그리고 운동기구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 시작했던 운동이라 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세 달 간 운동을 하면서 평소라면 전혀 관심 가지지 않았을 것들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과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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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서 취재부 및 일러스트부 기자
2021.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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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에 6개월간 머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다양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고,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의 모습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휠체어 사용자를 마주치는 것도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대중교통에서 휠체어 사용자나 유아차 동반 승객을 만난 일이 몇 번이나 되는지 헤아려 보았습니다. 문득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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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엽 편집장 및 취재부장
2021.03.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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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제17대 총장에 취임했다. 신성철 총장 재임 시 교학부총장을 역임한 이 신임 총장은 전임 총장이 추진해 온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되, 우리 학교만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강조하였다. 이 총장이 강조한 변화의 비전을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함께 이뤄나가기를 기원한다. 우리 학교는 연구와 교육의 변화를 주도해 온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지만, 한편으로는 과학기술 사관학교라는 별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일사불란한 목표지향형 조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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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1.03.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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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ㄹ
2021.03.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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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추억은 대부분 지금 사는 이 집에서 이루어졌다. 내가 6살이 되는 해에 이 집에 이사를 왔으니, 올해로 19년째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이다. 그만큼 이 집 곳곳에는 나의 추억과 우리 가족의 추억이 남아있다. 이런 집을 남겨두고, 한 달 뒤면 우리 가족이 이사를 한다. 이삿날이 얼마 남지 않아 짐 정리를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집에 물건을 쌓아두고 사는 편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이 집에 사는 동안 종종 짐 정리를 해왔는데도 정리할 것들이 꽤 되었다. 더는 입지 않는 낡은 옷, 언젠가 쓰겠지 남겨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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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기자
2021.03.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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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2021.03.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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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시간이 무한하다고 느꼈다. 실제로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은연중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풍족함 속에서는 쉽게 익숙해진다. 앞으로 내가 살날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니 극도로 여유로웠다. 억만장자들이 돈을 쉽게 쓰듯이 나는 시간을 쉽게 썼다. 오늘 못 한 일은 내일 마저 하면 그만이었다. 누가 뭐래도 나는 언제나 잠재력으로 가득 찬 어린이였고, 지금껏 딱히 이뤄낸 게 없어도 조급하지 않았다. 모든 행동은 어린 날의 경험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충동적으로 굴다가 실수를 하거나 할 일을 엉망으로 해버려도, 거기에는 뭔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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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학우 (새내기과정학부 21)
2021.03.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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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기자
2021.03.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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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외로움 문제를 담당하는 ‘외로움 담당 장관’이 있다. 외로움을 더 이상 개인의 감정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 것이다. 한국에서 고독사가 3년 새 1.6배 증가했다는 통계는 사람들이 점차 외로워진다는 사실을 알리는 대표적인 통계다. 고독사라고 하면 보통 독거노인이 홀로 숨진 것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그 대상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어 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연령대별 이슈만 다를 뿐 사회에 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보편화되는 반면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연결된 세상을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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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호 학우 (전기및전자공학부 17학번)
2021.03.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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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서 기자
2021.02.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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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연두
2021.02.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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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을 맞이한 교내 모습우리 학교는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였다. 그에 맞추어 캠퍼스의 다양한 조형물들이 5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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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률 기자
2021.02.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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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지만, 빨라도 가을을 지나서야 집단 면역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올해에도 학부 수업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감염을 막기위한 거리두기, 자가격리로 인해 우리는 물리적인 이동을 제약받고 있으며 친구와 교류하지 못하고, 가족과도 자유롭게 볼 수 없으며, 교수와 학생이 대면으로 대화할 수 없는 단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감염병으로 인한 단절을 극복하고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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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주간교수
2021.02.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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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막히게 생생한 꿈을 꾸었다. 다른 사람에게 꿈 얘기를 하면, 그 꿈을 빼앗긴다고 하니 세세히 적진 않겠다. 꿈이 이렇게 현실적일 수 있구나, 다시 한번 놀랐다. 곧바로 메모장을 열어 방금 꾼 꿈을 기록했다. 덕분에 주말 아침잠이 달아났지만, 만약 내가 일어나자마자 꿈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소위 말하는 개꿈, 다시 말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상상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기록을 했고, 꿈은 상상이 아닌 글로써 살아남았다. 신문사가 존재하는 이유도 꿈을 기록하는 것과 같다고 믿는다. 우린 현재를 살고, 영원히 현재를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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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대학원생 기자
2021.02.10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