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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 개봉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전 세계는 아직 오징어 게임 열풍에 빠져 있습니다. 한국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라서, 지난 핼러윈 파티나 각종 행사 및 광고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소재로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잠재력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함께 보여줍니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 주인공이 작중에서 겪는 다양한 부조리,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봤음에도 살기 위해 게임을 계속해야 했던 게임 참가자들의
오피니언
김신엽 편집장
2021.1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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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시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김영하 작가가 계기였죠. 한 영상에서 그는 대학교 시절, 매일 시를 외웠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시를 좋아했다나요. 시를 암송했던 경험이, 훗날 소설을 쓰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저는 바로 시집을 사러 영풍문고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문장만 보면 입가에 퍼지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시적 언어가 이런 어여쁜 글을 쓰게 해줄 거라 믿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아침을 시 하나를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직접 시도 좀 써봤습니다. 그런데, 시는 어렵더군요. 그것은
오피니언
김유환 기자
2021.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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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언론은 지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함께 조명하며 ‘한국 콘텐츠가 세계를 뒤흔든다’, ‘한국 소프트파워 강국 된 비결은’, ‘전세계에 닥친 한국의 침공’ 등의 기사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돌풍 현황과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에만 도취하지 말고, 왜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 열풍의 대상이 됐는지 깊게 들여다
오피니언
카이스트신문
2021.11.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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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윤지 기자
2021.11.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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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1. 연구나 사업. 또는 그 계획.2. 대학이나 그 밖의 학교의 교정 또는 구내.3.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과학 연구에서의 합리적인 방법에 관한 이론.4. 원소 성분의 종류가 동일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바꾸어도 서로 겹치지 않는 유기 분자의 특성.5. 질병의 예방, 진료, 공중 보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료 기관.[세로]1. RNA 바이러스 중 하나. 포유류에게 감기, 상기도염, 위장염을 일으킨다.2.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3. 질소와 수소의 혼합물에 적당한 온도와 압력을 가하고 촉매를 써서 암모니아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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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1.11.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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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연두
2021.11.0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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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융투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에서 자산이 10만 원 이상이고 6개월 이내에 최소 한 번 이상의 거래를 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5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2017년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인 2500만여 개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로 투자에 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2030세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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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혁 (전기및전자공학부 18)
2021.11.0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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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윤 기자
2021.11.0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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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의 인생은 한치 앞을 모른다고 한다. 1년전 학과 선택을 앞둔 나의 모습이 그랬다. 계획대로였다면, 기계공학 주전공에 전기전자 복전을 하는 학생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 쯤, 학부생 전체에게 메일 하나가 전송되었다. “융합인재학부, KAIST 속 작은 교육혁명!” 사실, 융합기초학부 덕분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융합인재학부는 나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왔다. 융합인재학부(이하 융인부)는 올해 새로이 출발한 신생 학과이다. 융합기초학부를 전신으로 가지고는 있지만, 융합기초학부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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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학우(융합인재학부 20)
2021.11.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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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단풍이 물들었다. 지난주가 대전 단풍의 절정이었다고 하니, 어느새 낙엽을 맞이할 시간이다. 곱게 물드는 단풍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낙엽의 계절은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느낌이 짙다. 단풍 가득한 캠퍼스를 잃는 것만으로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잎새는 1900년대 초반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명작이다. 주인공 존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채, 창문 밖 담쟁이 덩굴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순간만을 기다린다. 잎이 떨어지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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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기자
2021.11.0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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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학기는 카이스트 신문 기자로서 마지막 학기이면서 졸업을 앞둔 학기이기도 하다. 20대의 절반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이 아직 쉽사리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특히 코로나로 2년이라는 기간이 흘러간 것이 참 아쉬운 마음이다. 더군다나 제대로 신입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놓쳐버린 후배들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미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요즘 주변 친구들을 보면 졸업을 앞두고 지나간 학부 시절에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나 역시 못해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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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록 기자
2021.11.0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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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일반적으로 포용(inclusion)은 배제(exclusion)와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 차원에서 포용성이라는 개념을 포용도시, 포용사회, 포용적 성장 등 다양한 정책 패러다임으로 발전시키면서 현대사회의 핵심적 가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예컨대 유엔해비타트(UN-Habitat)는 포용도시에 대해 “모든 사람이 재산, 성별, 연령,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도시가 제공해야 할 기회에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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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1.11.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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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2021.11.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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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1.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2. 동반구의 북부에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대륙.3. 고주파 소작술 도중에 높은 온도가 동반되어 몸 내부의 체액이 끓으며 압력이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소작 영역 확장을 일컫는 단어.4.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이 음악을 감상하게 하는 모임.5. 연극이나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는 일. 또는 그런 대사.[세로]1. 숙주에 의존해 살아가는 감염성 입자.2. 마취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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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신문
2021.10.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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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가을 하늘이 높습니다. 자고로 가을은 등산의 계절입니다. 낙엽으로 물든 바닥, 그 위를 걷는 재미는 부서지는 낙엽 소리만이 아닐 것입니다.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 그리고 우리가 사는 도시를 마주하게 됩니다. 복잡했던 머릿속은 맑아지고, 맑은 공기의 움직임만 오롯이 느껴집니다. 정상을 등반한 경험이 많이 없더라도, 부산한 도시를 먼발치 위에서 바라보는 이질적인 순간은 쉽게 잊히지 않기 마련입니다. 등산로 초입엔 완만한 경사가 길을 이룹니다. 풍경을 돌아보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어렸을 땐 한시라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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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기자
2021.10.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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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기자
2021.10.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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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경쟁”이라는 달리기를 하는 그림과도 같다. 각자의 환경과 부에 따라 출발선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몇 없는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남들과 경쟁하여 달려간다. 그러나 2000년대가 되고 기성세대에서 MZ세대로 경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전체적인 달리기 속도가 빨라졌다. 한강의 기적을 통해 빠른 성장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꿈을 위해 달려보던 1980년대와 다르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와 체계가 잘 잡혀있고, 뛰는 방법과 능력도 모두 좋아져 버렸다. 그래서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이전 세대보다 더욱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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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학우 (바이오및뇌공학과 18학번)
2021.10.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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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동경하고 부러워할 전역 날 아침이 나에게는 두려웠고 복잡했다. 2020년 5월 13일 6시 30분, 여느 아침과 다르지 않게 눈을 떴다. 매일 봐왔던 동기들은 아침밥을 먹으며 나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나가서 앞으로 생각했던 것들 다 이루라며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해주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잘할 수 있을까, 다시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였다.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부랴부랴 일과 준비를 하며 움직이는 동기들과 달리 깊은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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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경 학우(전산학부 16)
202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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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2021.10.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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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6개월 동안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에 머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청소년기를 한국에서 보낸 제게 이국땅에서의 생활은 모든 게 정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포옹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 건널목의 보행자를 보고 일제히 멈춰서는 차들, 상상을 초월하는 외식 물가, 공공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 중립 화장실까지, 모든 게 낯설었고,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게 가장 큰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스웨덴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이성 간 스킨십만큼이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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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엽 편집장 겸 사회부장
2021.10.05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