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학교의 방향성은
일단 방향성 자체가 없다. 우리 학교를 배에 비유하자면 지금 상황은 풍랑 후 잔잔한 바다에 떠있는 느낌인데, 그저 잔잔한 평화 자체를 즐기는 이도 있고, 부서진 배를 고치려는 이가 있고, 그 배의 운전석을 잡으려는 이도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는 그냥 방향성 없이 흘러가고 있다. 배에 있는 사람이 모두 모여서 고민하고 나아가야한다고 본다.

학우들의 권리 신장 충분히 이뤄졌나
아직도 부족하다. 학우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제도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별로 없다. 비상총회를 열었고 혁신위 위원으로 참여가 가능했지만, 아직도 문제가 있을 때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참권이 없다.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학생, 교수, 직원이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학평의회가 가장 좋은 대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

사태 당시에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
학우들이 의견을 모아 그것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또한, 학우들 사이에서도 공감이 부족해 의견수렴이 잘 되지 않았다. 인식이 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가 없고, 결과적으로 소통할 수도 없다. 당시에 학우들 개개인마다 느끼는 문제들이 많았지만 그 의견들을 모으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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