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태울제 기간 중에 도난사고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개인의 귀중품은 물론 동아리의 부스 판매 음식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축제 둘째 날인 지난달 24일, 창의학습관 로비에서 열린 손수레 클럽에서 네 명의 학우가 지갑과 옷 등을 분실했다. 한 학우는 단순 분실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세 학우는 정황상 도난이 의심되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학우와 B학우는 클럽에서 가방을 잠시 놓고 간 사이에 지갑만 도난당했다. 지갑과 코트를 분실한 C학우는 “2층에서 잠시 코트를 의자에 놓고 1층에 갔다 온 사이에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2층은 신청한 사람에 한해 출입이 허용되었지만 출입 통제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우는 “엘리베이터와 다른 출입구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라며 “이 틈을 타서 외부인이 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리 ‘집을 짓는 사람들’은 먹거리 부스 판매를 위해 냉장고에 보관한 닭고기를 도난당했다. 도난을 방지하려 테이프로 냉장고를 봉했지만, 도난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테이프가 뜯어져있고 치킨과 콜라는 사라져 있었다.

‘집을 짓는 사람들’의 김종현 회장은 “준비한 치킨의 반 정도를 도난당했다”라며 “캠퍼스폴리스에 신고했지만 결국 범인을 찾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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