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소통을 기반으로 관계 맺기
PR은 Public Relation의 줄임말로, 우리에겐 홍보라는 의미로 알려졌지만 본래 의미는 명확한 답이 없다. 미국 PR 협회 제러드 코르벳 회장은 “아름다움처럼 PR의 정의도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공중의 복지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처음 쓰였던 PR은, 1897년부터 비즈니스 용어로 통용됐다. 대표적인 PR 교육자 렉스 할로는 PR에 관한 472개의 정의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PR이 단순한 홍보가 아닌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PR 협회는 2012년 3월, IT 기술 발달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에 발맞추어 PR을 ‘조직과 공중 사이에 서로 유익한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라 재정의했다.

 

자신을 나타내는 광고 언어, 자기 PR
면접에 가든, 새로운 모임에 참여하든,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자기소개다. 대학 입시에서도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요소로 여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자기 PR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자기 PR이라는 용어는 흔히 자기 홍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PR의 근본적 정의에 초점을 맞춘다면 주위 사람들과 우호적 관계나 필요적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려는 일련의 노력과 활동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기 PR은 상대방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짧은 말, 또는 문구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은 카피를 쓰는 법과 유사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되, 남들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표현한다면 자신을 뚜렷이 각인시킬 수 있다. 자기 PR에 사용되는 몇 가지 효과적인 카피 작법으로는 ▲욕심을 줄이고 짧게 말하기 ▲추상적인 문구가 아닌 구체적 이미지를 표현하기 ▲익숙함을 파괴해 낯설고 불편한 글쓰기 ▲키워드를 정해 강조하기 등이 있다.

광고와 PR은 유사해 보이지만 서로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광고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실을 포장해서 흥미를 이끌도록 한다면, PR은 기업의 거짓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자기 PR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고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스토리로 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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