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연기된 석림태울제를 대신해 ‘쉼표’라는 슬로건으로 대안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달 29일 열린 4월 임시 2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이번 달에 예정되었던 석림태울제를 가을학기에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관련기사 본지 391호, “애도의 마음…“축제는 가을에””) 이와 동시에 행사준비위원회는 석림태울제를 대신할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대안 행사의 슬로건은 ‘쉼표’로, 학우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할 계획이다. 대안 행사 기획은 5월 중운위 이전에 서면으로 의결된다.

행사는 공연 관람, 체험 부스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진다. 행사 당일, 창의관에는 초등학교 시절의 향수를 느낄 만한 문방구가 마련된다. 옛 추억을 되살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상상효과가 준비한 문방구에는 온갖 문구류가 준비된다. 학종이, 공기놀이 등이 마련된 부스들이 창의관 앞에 설 예정이다. 경찰과 도둑, 보물찾기와 같은 게임도 행사 당일 참여할 수 있다.

먹거리를 제공하는 부스도 바로 옆에 들어선다. 엿, 쥐포, 초콜릿과 같이 옛날 문방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먹거리들이 준비된다. 솜사탕, 슬러시 기계도 들어선다. 특히, 달고나는 학우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수 있게 할 계획이다. 상상효과 측은 “학우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다”라며 창의관 앞 부스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추억의 부스 이외에도 ‘양초 만들기’ 부스도 같이 운영된다. 창의관 1층에 마련된 부스에서 양초를 만들고 서로에게 선물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화 부스도 세워진다. 상상효과 측은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나 고민을 꺼내보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전화가 끝나면 학우들은 준비된 메모지에 자유롭게 느낌을 남길 수 있다.

행사는 밤까지 계속된다. 밤 9시에는 창의관 옥상에서 텐트를 치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다양한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다. 이 행사는 12시까지 계속된다.

이연건 상상효과 위원장은 “축제가 미루어지니 주변에 우울해하는 학우들이 많았다”라며 “학우들의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대안 행사 기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연된 석림태울제에 관한 계획은 7월 내로 중운위 위원들의 서면 의결로 확정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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