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납부, 자동에서 직접 납부로 바뀌어
외국인 학우 학생회비 미납 25%에서 급증

외국인 총학생회(KAIST Internation Student Association이하 KISA)에 지원되는 학생회비가 중단되어 KISA의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외국인 학우가 예년보다 급격히 증가해 예산이 부족해져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에서 지원하는 학생회비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부터 원총에서 학생회비를 개인이 직접 납부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비를 미납한 외국인 학우는 75% 정도로 작년 학생회비를 미납한 외국인 학우의 비율이 25%인 것에 비해 급증해 예산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원총은 전체 예산이 약 2,000만원 정도 대폭 감소했다.

KISA의 예산은 OASIS를 통해 받는 기성회비와 원총에서 받는 학생회비로 구성된다. OASIS는 KISA에 예산 신청을 받아 학교로부터 기성회비를 받아주는 일종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 예산이 급감하자 원총에서는 KISA에 지원하던 학생회비를 중단하기로 했다. 따라서 KISA는 기성회비를 통해서만 사업을 진행해야 할 형편이다. 1,000여 만 원 정도 되는 기성회비에 비해 학생회비는 100만 원 정도이지만 정작 기성회비를 여전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Rana Islamiah Zahroh KISA 회장은“ OASIS로부터 예산과 관련해 규모와 사용하는 방법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외국인 학우의 학생회비 납부 급감에 대해 최수용 원총회장은 “갑자기 학생회비 납부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변하니까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라며 “돈을 내면서 받는 혜택이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학생회비 납부는 기존에도 선택사항이었으나 자동 납부에서 직접 납부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학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학기부터는 KISA에서 외국인 학우들에 학생회비를 내야 KISA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으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전체 메일을 보내 이번과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로 KISA와 원총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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