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2021년도 달력도 이젠 네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서로 떨어져 지냈던 나날이었지만, 그럼에도 2021년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새로운 총장이 취임했고, 21학번 새내기들이 큰 꿈을 안고 입학했다. 코로나로 힘겨운 가운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한 해였다. 우리 학교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맞아 부서별로 새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건강관리실에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친 가운데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학생생활처는 신입생들이 우리 학교 새내기들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Color Your Year Project’라는 새 프로그램을 이번 가을학기부터 시작한다. 장학복지팀은 이광형 총장이 제안한 QAIST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QAIST 학생신문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본지는 가을학기를 맞아 학교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공모전을 소개한다.

 

건강관리실 Stay Strong Campaign

    건강관리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Stay Strong Campaign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모두가 지친 가운데 개인위생과 방역 지침 준수의 메시지를 전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함께 힘을 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성원은 건강관리실에 방문하여 코로나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 된다. 건강관리실은 “참여자에게는 마스크와 비타민, 손 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건강꾸러미를 제공하여 건강도 챙기고 잠시나마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의 홍보 영상을 제작한 학생들에게는 스타벅스 텀블러도 추가로 증정한다. 한편, 캠페인이 종료된 후에는 캠페인 참여자들의 사진을 모아 코로나19 방역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제작하여 학교 전광판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건강관리실은 Stay Strong Campaign 이외에도 그동안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 시대에 마음 건강을 지키는 내용을 담은 건강 패널과 서로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괜찮니 우체통’ 등으로 구성된 비대면 ‘활력-UP 캠페인’을 진행했다.(관련기사 본지 489호, <지친 마음 위로할 활력-UP 캠페인 열려>) 지난 6월에는 아트 토이와 힐링 키트를 Zoom으로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ONTACT-Healing Campaign’을 진행한 바 있다. 건강관리실은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함께 소통하면서 힐링하는 것이 중요할 때라고 생각하여 올해는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캠페인 위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가을학기에도 지난 학기처럼 참여형 캠페인이 다수 계획되어 있다. 우선 9월에는 오리연못과 까리용 등 우리 학교의 유명한 장소를 담은 컬러링북을 구성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컬러링북을 받은 학생은 그중 마음에 드는 장소를 색칠하여 해당 장소에서 그림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을 건강관리실 인스타그램이나 이메일로 보내면 캠페인 참여가 완료된다. 건강관리실은 “연구나 수업 때문에 학생들이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것 같다”며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잠깐이라도 학교 명소를 보며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건강관리실은 “구성원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선물 꾸러미를 준비해놓았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하는 캠페인인 만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선물 꾸러미를 많이 받아 갔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김신엽 기자
건강관리실 제공

 

학생생활처 Color Your Year Project

    학생생활처는 새내기 시절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형식과 제한 등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을 장려하기 위하여 Color Your Year Project를 가을학기부터 시행한다. Color Your Year Project는 기존의 Oblige Project를 보완 및 개선하여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교 새내기들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된다.

    기존의 Oblige Project는 건강달리기, 봉사활동, 안전교육, 헌혈 등으로 구분하여 실시했다. 학생생활처는 “네 종목으로 한정하다 보니 일부 종목에 대한 선호도 감소 등으로 최근 새내기들의 참여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고 개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새로 시행하는 Color Your Year Project는 도전왕, 질문왕, 봉사왕으로 분야를 구분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새내기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실시한다. 학기 초에 본인 목표 및 질문 등을 직접 설정한 계획안을 제출하고, 학기 말에 설정된 목표에 대한 활동 내용 및 질문에 대한 해답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제출된 결과물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의 및 평가하게 된다. 시상은 대상, 장려상, 참가상으로 구분하며, 대상은 총장상을 수여하고, 장려상은 새내기학부장상을 수여한다. 또한,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참가한 모든 새내기들에게 참가상으로 증서와 음료 쿠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포탈을 통해 공지되었으며, 계획안은 형식 제한 없이 9월 한 달 동안 받는다. 포트폴리오 제출은 12월 29일까지 받으며, 이를 토대로 2022년 1월에 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된다. 학생생활처는 “새롭게 선보이는 Color Your Year Project가 새내기들에게 걸맞은 참신하고 독특한 활동을 유도하여 학생들이 KAIST 새내기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학복지팀 어디에도 없는 대학 문화 공모전 – KAIST 괴짜들

    학생정책처 장학복지팀은 KAIST 학부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QAIST 학생신문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어디에도 없는 대학 문화 공모전 – KAIST 괴짜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QAIST로 대표되는 이 총장의 KAIST 신문화전략 실현을 위해 추진됐다. 학생들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 학교의 독창적인 학생 문화나 교내생활 속 다양한 이슈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사회적 가치 실현(봉사, 환경, 교육, 나눔 문화 등) ▲인문 예술 소양(음악, 미술, 체육 등) ▲기타(토론 문화, 메이커, 해커톤, 생활과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등)로 구분되지만, 공모 분야와 관계없이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내일(1일)부터 10월 8일까지 받는다. 참가는 개인 혹은 4인 이하의 팀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와 자신의 제안 내용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나 파워포인트 등 제출 서류를 학부 총학생회 이메일(kaistua@student.kaist.ac.kr)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휴학생을 포함하여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사, 대학원 과정 전 학생에게 주어진다. 1차 서류 평가 이후에는 2차 발표 평가와 최종 발표 평가가 이어지며, 2차 발표 평가 때는 구성원 대상 온라인 투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학복지팀은 최우수상 두 팀에게는 팀당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 우수상 세 팀에게는 팀당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2차 발표 평가를 통과한 5개 팀에게는 팀당 200만 원 내에서 설문조사비, 재료비, 교통비 등 각종 경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동석 장학복지팀장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들만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차원에서 공모전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리들 스스로가 우리의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모전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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