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강당(E15)에서 열린 KAIST 제17대 이광형 총장 취임식 (홍보실 제공)
취임식에서 신성철 전 총장이 이광형 신임 총장에게 KAIST 교기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 제17대 이광형 총장 취임식이 우리 학교 대강당(E15)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본 취임식은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동시에 생중계됐다. 취임식에는 김우식 이사장, 신성철 전 총장, 이수영 KAIST 발전재단 이사장, 송지나 드라마 <카이스트> 작가 등 다양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민 의례와 주요 내빈 소개 후에는 교기 이양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총장 임명사에서 김 이사장은 “KAIST는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의 도약,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 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중차대한 도전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새로 취임한 이 총장은 세계를 향한 KAIST의 비전에 걸맞은 열정과 리더십을 가진 뛰어난 분”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 총장은 남다른 창발적인 사고로 늘 새로운 길을 찾고자 노력해왔다”며 바이오및뇌공학과 개설,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 등 이 총장의 지난 업적을 언급했다. 이어 이 총장에게 “우리의 미래인 젊은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큰 꿈을 꾸며 자랑스러운 과학도이자 차세대 리더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열정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대변혁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세계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AIST의 미래 50년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국가와 인류의 번영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 대학’과 ‘KAIST Vision 2031’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의, 도전, 배려의 정신 위에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KAIST 신문화 전략 ‘QAIST’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QAIST는 ▲교육(Question) ▲연구(Advanced Research)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기술사업화(Start-up) ▲신뢰(Trust) 다섯 개의 세부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총장은 “KAIST는 고유한 빛깔을 내는 독특한 별빛으로 밤하늘을 빛내고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친구들과 경쟁하지 말고 나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을 찾으라고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며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취임사 후에는 국내외 인사의 축사와 영상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전진의 타고’가 진행됐다. 전진의 타고에서는 김 이사장과 이 총장이 번갈아 북을 12번 치며 미래를 향한 우리 학교의 전진의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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