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입학한 뒤, 십여 년간 함께했던 플룻과 오케스트라를 접고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베이스 기타를 친지도 얼마 안 되었고, 알고 있던 밴드도 YB, 데이브레이크 정도 밖에 없었지만 신입생 환영공연에서의 그 열기와 환호는 내게 과묵하고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어떤 설명하지 못할 느낌을 느끼게 해 주었다. 거의 1000명이 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