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에 소통을 위한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11학번 무학과 학우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는 윤필립 학우(무학과 10)가 신입생 교양필수과목인 ‘즐거운 대학생활’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진 ‘해피포럼’ 코칭 강연에서는 NCI 잠재력개발연구소장 문용주 씨가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코치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다음 순서인 학교와 학부모 간의 간담회에는 새내기 지원팀 강선홍 팀장을 비롯한 6명의 실무팀장과 이승섭 학생처장이 자리한 가운데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간담회는 한 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정이 30분가량 초과되었다.


학부모들은 교육제도부터 안전문제, 식생활 문제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의문을 제기하고 의견을 건의했다. 한 학부모는 비상학생총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서 총장은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쟁은 필요하지만 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남표 총장과 각 과의 학부담당교수, 과대표간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들은 2시간여 동안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학우는 “시간이 부족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없었으며, 다소 형식적인 자리가 된 듯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가 끝나고 이 학생처장과 과대표들은 간담회에서 하지 못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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