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백악관 정책 차관보 강연우 박사 강연회 열려
중학교 시절 실명했지만 굳은 의지로 학업 계속해

지난 12일,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강영우 박사가 ‘섬김의 리더십이 글로벌 리더십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한 강 박사는 굳은 의지로 서울맹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강연에서 강 박사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그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현대 세계 사회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헬렌 켈러와 루스벨트 대통령 등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인물들의 사례를 들며 주어진 환경에 서도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자녀교육관에 대해 설명하며 듀크대학교 안과 의학교수와 현 백악관 입법 특별보좌관인 두 아들의 교육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강연을 마친 강 박사는 “KAIST와 같은 훌륭한 학교에서 강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우리나라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섬김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강 박사는 한국 장애인으로서는 처음 미국으로 정규 유학을 떠나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전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서 장애인의 사회통합, 자립, 권리 증진 등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강연회는 6번째 리더십 강좌였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제7회 리더십 강좌에서는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와 경영과학과 안철수 교수가 ‘삶의 인생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제8회 리더십 강좌는 오는 26일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대책위원장 이상영 씨가 ‘우리나라 인구정책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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