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회에서 뉴스 미디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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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회에서 뉴스 미디어 읽기
  • 카이스트신문
  • 승인 2010.11.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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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진달용 과학저널리즘대학원프로그램 교수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어떻게 뉴스 미디어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수동적으로 미디어를 대하던 시대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뉴스를 손쉽게 전해 듣고, 때로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대로 변했기 때문이다.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얻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진행형이다.

뉴스 미디어는 그러나 하드웨어라는 측면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에서는 아직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사회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미디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대학생들은 뉴스 미디어와 점차 멀어져 가고 있다. 신문과 방송 대신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뉴스를 얻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왜 뉴스를 읽어야 하고, 왜 뉴스를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왜 뉴스 미디어와 친해져야 하는지 학생들이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 미디어는 세 가지 차원에서 대학생들에게 중요하다. 첫째, 뉴스 미디어가 가장 중요한 정보원이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에게 미디어는 단지 여유시간을 즐기는 오락기능 이상을 지니고 있다. 미디어는 급변하는 사회현상과 날로 쌓여만 가는 새로운 지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정보제공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소위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이 새벽 일찍이 일어나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본다는 것은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사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미디어의 기능이 새삼 중요하다고 느낀다.

두 번째, 정보를 얻는 것은 단지 정보를 획득한다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 사회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정보가 곧 힘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는 사람,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 그리고 정보를 알아도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항상 남에게 뒤처지게 된다. 뉴스 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이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더욱 앞서 갈 수 있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대학생들은 현재의 학교생활에서 얻는 학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학생 시절에 뉴스 미디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는 것은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이해해야 한다. 습관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뉴스 미디어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버팀목이라는 사실이다. 뉴스 미디어는 공론장으로서, 다시 말해 여론을 형성하고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는 뉴스를 읽고 듣는 것이,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는 오피니언란에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댓글을 통해 건전한 토론문화를 제공하고, 그리고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 모임에서 여론형성에 이바지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뉴스 미디어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보다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시민의 존재에 의해 강화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KAIST 학생으로서,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시민들로서 뉴스 읽기와 듣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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