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대강당에서 ‘조천식, 윤창기 부부 발전기금 약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 회장 부부의 지인과 우리 학교 학우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남표 총장이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조 회장 부부가 기부 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조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짊어질 과학도를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KAIST에 돈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 부부는 퇴직금과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우리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최첨단 녹색기술을 도입한 미래 교통과 수송 기술을 연구하는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에 사용된다. 이 대학원은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서 총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신 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에서 부장, 이사 등을 역임하고,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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