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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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CEO 인터뷰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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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벤처 성공. 우리 학교를 졸업해 성공적으로 벤처기업을 세운 S/W 전문개발주식회사 ‘휴모션’의 CEO 김성진 씨의 말을 들어보았다

왜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고 위험부담이 있는 창업을 했나
하고 싶은 일들이 매우 많았다.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가 있었지만, 대기업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 대기업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배들을 통해 간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창업했고 창업 3년째인 현재로서는 만족하고 있다.

사업 초기엔 어떤 어려움이 있나
학부 시절에 개발해놓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창업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상품 마케팅의 어려움에 당면했다. 초기 마케팅에서 제일 고생했던 이유는 마케팅 전문가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었다. 마케팅은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람이 누구보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전문가가 따로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초기 창업에 도움이 된다.

창업을 하기 적절한 시기는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사, 석사, 박사 모두 통틀어 학생 신분일 경우 미리 사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나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를 기획하기는 어렵다. 만약 군대에 다녀왔다면 어떤 시점에서든 일찍 창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유는 어렸을 때 실패하면 타격의 강도도 작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

창업은 성공과 실패 두 개의 잣대 모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하는 부분도 인정을 해야 한다. 실패에서 얻어진 경험을 두 번째 창업에서 활용하려면 가능한 일찍 창업하는 것이 좋다.

혹시 주변에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업해서 극단적으로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25세의 나이로 단 2년 만에 매출 30억 원의 회사를 만든 후배가 있다. 틈새시장을 정확히 꿰뚫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초기 자본금이 5천만 원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2년 만에 30억 원의 회사로 도약시킨 것은 정확한 준비와 좋은 아이템만 있으면 창업에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1억의 자본금을 가지고 출발한 친구가 있는데 2년 만에 빚만 10억 원이 넘게 되었다. 아이템도 현 시장에 부적절했지만, 초기에 자본금을 연구개발에 쓰지 않고 좋은 자동차와 멋진 오피스텔을 위해 사용하다 실패한 사례이다.

우리 학교 학우 중 창업을 고려하는 학우에게 조언 한 마디
창업은 현실이다. 사회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겐 정글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강인한 마음이 필요하다. 때때로 뻔뻔함도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을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먼저 훈련한 다음 창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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