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학과 신청 시 융합기초학부 신청이 전산상으로 불가능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해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은 “2018년 12월 이사회에서 융합기초학부는 2019년에 설치하고 가을학기에 학생을 받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2018년 가을에는 융합기초학부가 정식 학과가 아니었으므로 학생 신청을 받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봄학기 중에 정식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설치하고 가을학기에 1, 2학년 학생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융합기초학부 설립 시기가 18학번의 학과 신청과 맞춰지지는 못했지만, 과목 이수와 학부 선택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며 본인이 계획한 기간 내에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융합기초학부 설립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의 협의 결과에 의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기초학부를 설립하는 것은 적절하다”며 설립을 승인하였다. 그 후, 교수, 학생, 이사진의 의견을 추가로 반영하여 융합기초학부 설립안을 보완해 2019년 중 융합기초학부 조직을 설치하고 동년 11월에 학생을 모집하도록 협의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융합기초학부가 최종적으로 설치되려면 이사회가 학칙을 개정해야 하며, 동시에 과기정통부에서 승인되어야 한다. KA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비상>은 “남은 임기 동안 융합기초학부 설치 추진 및 교과목 운영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해 임기 이후에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학년도 봄학기 교과목 개설에 대해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은 “2019년도에 융합기초학부가 정식 설치되도록 결정되어 있으므로 과목 개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11개 과목이 정식으로 개설되어 있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 학부의 과목이므로 학교 정원 기준에 미달해도 개설할 수 있으며, 추후 학생들이 학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자유선택과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개설된 과목에는 ▲커리어케어 설계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물리 ▲미식화학 ▲융합적 사고를 위한 데이터 구조 ▲예술적 감성학습 ▲신소재와 구조 ▲인체해부 생리학 기초 ▲미술관과 건축가 ▲경영전략과 기술혁신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융합연구프로그램이 있다. 개설한 과목들에 대해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은 “올해 11월 학과 신청 기간에 융합기초학부 진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봄학기에 개설되는 필수 이수 과목들을 수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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