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본교 기초과학동(E6-6) 6층 실험실에서 수은시약병이 넘어져 수은이 실험실 바닥에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수은 500g이 누출되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실 소속 학생이 시약 보관캐비닛에서 화학물질을 찾던 중에 캐비닛 구석에 넘어져 있는 수은시약병을 발견하였으며, 해당 학생은 황 가루를 이용해 수은을 고형화시킨 후 폐기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안전팀 화학 안전담당자가 현장을 확인하고 캐비닛과 바닥의 수은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안전팀에서는 지난 20일, 시약 보관캐비닛의 내부와 연구실 바닥의 수은을 제거하였다. 1차 제거 후, 2차로 21일에 시약 보관캐비닛 뒤편의 고형화된 수은을 제거하였으며, 제거되지 않은 수은이 있는지를 파악했다. 또한, 같은 날 실험실 작업환경측정을 시행하였으며, 학과와 부서의 연구실, 그리고 본교 포탈 사이트에 해당 사고 사례를 공지했다. 한편, 수은이 누출된 해당 실험실은 사고 발생 일시인 20일부터 작업환경측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출입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의 비상대책매뉴얼에 따르면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보존해야 하지만,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후에 다시금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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