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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돼
[454호] 2018년 10월 30일 (화) 이희찬 기자 hclee99@kaist.ac.kr

 지난달 30일 제32대 학부 총학생회 <받침>이 사퇴한 이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모집 공고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되었다. 중운위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각 학과 학생회 단위로 비대위 위원을 모집하였으며, 19일 서면 의결을 통해 비대위를 인준하였고 23일 학내 커뮤니티 ARA에 해당 내용을 공지하였다.

 비대위는 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장단의 사퇴나 선거가 무산되는 등의 상황에서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를 대체하는 학부 총학생회의 최고집행기구이다. 전 총학생회장단의 사퇴 이후 모집된 비대위는 건설및환경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중운위 소속 기구에서 1명 이상이 지원하여 총 34명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비대위는 학생회칙에 따라 중집위의 모든 상시적 업무를 담당하며, 비상대책위원장단은 총학생회장단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다. 하지만 총학생회장단과는 달리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원장단은 중운위 위원인 이한영 비대위원장과 신동욱 부비대위원장이다. 이 비대위원장은 “3년간 학생 사회에서 일하며 올해와 같은 심각한 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중집위의 공백을 잘 메꾸고, 내년에 구성될 중집위가 업무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힘쓰고자 비대위원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고 비대위원장이 된 이유를 밝혔다. 신 부비대위원장 또한 “학생 사회가 학우들로부터 신임을 잃어가는 모습을 쭉 지켜보았으며, 이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이 자리를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단은 남은 3개월 동안 비대위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해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약 한 달간 중지되었던 중집위 업무를 재개해 중집위의 대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우들의 학생 사회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꿔나가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투명하고 확실한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업무가 연속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리할 것임을 약속했다. 비대위원장단은 기록물관리TF의 개설을 통해 다음 중집위에도 업무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문서화하는 역할을 시행토록 할 것을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학평의원회 설치 추진위원회, 융합기초학부 검토위원회 등에 대해서는 사퇴한 총학생회장을 대신하여 참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단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것이 아닌 만큼 해당 기구에서 의견을 표출하기 힘들겠지만 중요한 사항은 충분히 공론화하여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원장단은 “학생회의 역할은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그 대표로서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학우들의 신뢰를 잃은 학생 사회의 위기에서 근본적인 역할에 초점을 맞춘 비대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학우들에게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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