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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
[450호] 2018년 08월 21일 (화) 노제일 일러스트부장 kaisttimes@gmail.com

 독자분들은 약 2달간의 휴식을 잘 마무리하고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개강까지 7일이 남았습니다. 다들 봄학기가 끝나갈 때쯤, 방학에 꼭 실천하려고 했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을 텐데 다들 무슨 계획을 세웠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돈 벌기, 한국사, 테셋, 토플 공부하기, 윗몸일으키기 2분 기록 늘리기, 3km 구보 12분 30초대 진입하기 그리고 자유형 접영 연습하기 이렇게 계획을 세웠었어요.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목표했던 것 중 이룬 것들도 있지만 어중간하게 끝나가는 게 많아요. 좋게 말하면 삶에서 자유가 너무 중요한 사람인 거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르고 즉흥적이다고 할 수 있겠죠. 계획한 것을 다 이뤘다면 뿌듯함이 크겠지만 그렇다고 계획을 다 이루지 못해서 후회되지도 않아요. 방학은 휴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계획에서 덜 구속한 것도 있겠지만, 저 자신이나 제 계획을 위한 시간을 할애해 평소에는 하지 못할 일들을 많이 해서 오히려 시간이 아깝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다 적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해보기 힘든 것들이다 보니 오히려 시간을 할애해서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그걸 또 후회했을지도 모르죠. 음. 그래도 계획을 못다 이룬 것들이 꽤 아쉽긴 해요. 어떤 선택을 하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오는 학기는 아쉬움 덜하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 봐요. 비단 성적뿐만이 아니라요.

 제 얘기만 주구장창 했네요. 다들 2달 내내 띵가띵가 논 분도 계실 거고 지금껏 바쁜 일들로 재충전을 하시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죠. 시간 보내기 나름이겠지만 일주일이면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은 일주일 잘들 보내셔서 새 학기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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