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유재석, 이순신. 이들은 한국대학신문에서 조사한 ‘대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순위에 든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보다 뛰어나고, 닮아가고 싶은 사람을 자신의 롤모델, 즉 존경하는 인물로 삼고 닮아가려 노력한다.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스승이다”는 말처럼 주변에서 나보다 낫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이들을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운이 좋게도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많은 분을 만나 뵐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본보기가 되어주신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 고등학교 후배, 그리고 대학에 와서 만난 선배, 이렇게 세 분을 존경하는 인물로 삼고 있다. 나는 이분들을 만난 이후에 내 생각의 방식이나, 삶의 태도 등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갈 것이다. 내가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마다 이분들은 자신은 존경받을 이유가 없거나, 자신에게는 과분하다는 말들을 계속해서 하시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분들로부터 말로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으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글을 빌어,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금 전한다.

  우리는 항상 배우며 살아가야 하며 그 배움의 대상이 반드시 유명하거나, 이미 성공한 인물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침 이번 신문의 발행일이 스승의 날이다. 오늘 하루, 우리 주변의 스승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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