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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는 연습
[447호] 2018년 05월 01일 (화) 정지호 학술부 정기자 kaisttimes@gmail.com

 요즘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급한 일일수록 돌아가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을 때는 차를 마시거나 다른 여가활동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실제로 하다 보면 일의 효율도 오르고 좀 더 인생이 윤택해 짐을 느낀다.
이런 일을 하게 된 이유는 가끔 밀어닥치는 충동적인 감정과 몸의 이상 증세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전에 없던 알러지 증세가 나타났다. 대학교를 들어오고 나서 최근에 더 심해져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는 것 같고 우울한 기분에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할 일에 대한 강박과 반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원망해 자존감은 바닥을 밑돌았다. 그렇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물론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조차 잊어버렸고 얼마 남지 않은 친구들에게조차 차갑게 대하거나 화만 내서 멀어지지 않을까 고민으로 머리가 가득 차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여러 책을 사게 되었다. 읽지 않고 그냥 모셔두고 있다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할 일이 없어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어쩌면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 중의 하나일 수도 있는 책을 읽고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믿어보라고 해서 속는 셈 치고 한 번 실천해보고 있다.
확실히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룸메이트인 친구에게 화내는 빈도도 줄어들었고 조금 더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거울 속에 있는 자신과 맞추지 못했던 눈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눈도 조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에 실패해도 걱정은 좀 되지만 예전처럼 자괴감에 빠지는 일이 줄었고 살 빼는 일 등 밀어왔던 것들도 가끔 어기기는 하지만 실천하고 있다. 언젠가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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