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우리 학교 온라인 설문 시스 템(vote.kaist.ac.kr)을 통해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품>(이하 총학 <품>) 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총 388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학우 지지도 항목과 분야별 평가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분야별 평가는 ▲사건 대응력 ▲정책 ▲복지 ▲소통 ▲사회참여 ▲기획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이루어졌다. 각 분야에 대한 공약 분류 및 총학 <품>의 활동 정리는 총학의 협조를 통해 진행되었다. 학우들은 각 항목에 대해 A+에서 D-, 그리고 F의 학 점을 매겼다.

<품> 전체 평점 ‘3.42’ 점 얻어
학우들은 총학 <품>에 B+에 해당하는 평점 3.42의 점수를 주었다. 이는 제30대 총학생회 <K’loud>의 3.84점보다 하락한 수치다. 대부분 항목이 3점 중반의 평점을 받았다. 평점이 가장 높은 사건 대응력 분야 에서는 3.58점을 받았으며, 평점이 가장 낮은 사회참여 분야에서 3.21 점을 받았다. 설문에 참여한 학우들 중 61%가 총학 <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학우는 21%, 잘 모르겠다는 학우는 18%였다. 2016년 말 투표권이 있었던 학우들 중 당시 총학 <품>을 지지했다고 밝힌 학우의 비율은 72%였으며,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힌 학우는 18%였 다. 본 결과를 통해 1년 동안 총학 <품>에 대한 학우들의 지지 경향이 약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품>, 사건 대응력은 ‘합격점’

지난해, 신성철 총장 취임으로 총학 <품>은 새로운 총장의 정책에 대응해야 했다. 총학 <품>은 EOZ, AI 과목 필수화, 융합기초학부 등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여러 정책들에 대응했다. PMS 정책 등 학 교 측에서 실시한 정책에 대한 대응도 실시했다. 또한 총학 <품>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박 성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후보 임명에 대한 성명서 발표 또한 진행했다. 총학 <품>의 이러한 사건 대응은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설문 조사를 진행한 6개 항목들 중 가장 높은 3.58점을 기록 했다.

정책 부문, A- 기록해
총학 <품>은 선거 진행 당시 정책 부문에서 ▲학생자치의 민주적 운영 가치 재확립 ▲집행기구의 기능 집약적 재구성 ▲동아리연합회 정상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으며, 임기 중 이 공약들에 대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또한, 융합기초학부, EOZ, AI 과목 필수화 등 새로 취임한 총 장의 정책에 대해서도 활발한 활동 을 펼쳤다. ▲생리공결제 시행 ▲번역모니터링위원회 운영 ▲생활관자치회 사태 해결 및 생활관 운영비 사용 개선 등 공약 외 사업도 활발해 진행했다. 그 결과 정책 부문에서 총학 <품>의 평점은 비교적 높은 3.53 점을 기록했다.

<품>의 복지 정책, 학우들의 평가는
총학 <품>은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공약을 가지고 있었다. ‘교내 안전 문제 해결’, ‘외부인 문제 해 결’ 등의 공약을 위해 활동해 성과를 얻었으며 ‘모바일 학생증’, ‘왼 손잡이 시설 확충’ 등의 공약이 부 분적으로 실현됐다. ‘이륜차 문제 해결’, ‘생활관 에어컨 조기 가동’ 등의 공약 외 사업도 진행했다. 학우들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B+에 해 당하는 3.45점의 평점을 주었다.

아쉬운 평가 받은 소통 부문
총학 <품>은 소통 부문에서 비교적 낮은 3.24점을 받았다. ‘찾아 가는 총학생회 ver.2’등의 공약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지만 ‘총학 홈페이지 활성화’ 등의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총학 <품> 의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공동 행진 참여 시 불거진 소통 관련 논란 등도 소통 부문의 평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회참여 부문, 낮은 평점 기록해

총학 <품>은 설문조사를 진행한 6개 부문들 중 사회참여 부문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사회참 여에 대한 공약들 중 ‘학생인권소수 자위원회 구성’, ‘대선 후보들의 공약 정리’ 등의 공약이 실현되었고, ‘대학평의원회 건설 추진’, ‘교내 노 동자 환경 개선’ 등의 공약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사회참여 부문의 평점은 3.21점 으로 낮았다. 이 부문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학우도 많았지만 낮은 평가를 한 학우도 많아 학우들 사이에서 총학 <품>의 사회참여 정책에 대해 의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 부문 <품>의 성적표는

기획 부문에서 총학 <품>은 ‘인 권주간 활성화’, ‘문화가 있는 오픈스페이스’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시험기간 간식 이벤트’, ‘병역 컨설팅’등 공약 외 사업도 성공적으 로 진행되었다. 또한 KAMF를 성황 리에 마무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우들은 총학 <품>의 기획 부문에 대해 3.50의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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