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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없이 걷기 위해
[441호] 2017년 11월 14일 (화) 곽대현 부편집장 kaisttimes@gmail.com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벌써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에 ‘수능 당일 마인드컨트롤’, ‘수능 팁’ 등의 키워드가 수두룩합니다.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년 전 이 맘 때, 수능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시모집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며 한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워낙 열심히 공부하던 악바리 같은 친구였기에,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등급컷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친구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결국 친구는 한 문제 차이로 원하던 등급을 받았고, 자신이 그리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기적이 정말 일어나기는 하는구나’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입시 준비를 할 때의 긴장감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입니다. 매일 불안감과 걱정에 휩싸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몇 년 간 공부한 결과를 한 순간에 평가받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고, 당일날 실수를 할 것만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귀에 박히게 들은대로 꼭 좋은 대학을 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노력이, 나중에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정도로 정말 좇고 싶은 길이 생겼을 때 조금 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는 생각합니다. 진부하기 짝이 없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니까요.
이 시스템 속에서 땀 흘리며 공부해온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수험생 분들이 부디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모두 펼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변의 시선은 신경쓰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품은 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모두들 자신이 진정으로 가고 싶은 길을 찾았을 때 그 길을 주저없이 걸어갈 수 있는 자리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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