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대학원 총학생회 <Focus-on>(이하 원총)은 각 학과에게 대학원 면접에서의 대학원생 조교 무급 차출 근절을 권고했다. 원총은 대학원 면접 등에서의 대학원생 조교 무급 차출은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면접은 입학 전형료 예산으로만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원총은 8월 21일에서 25일까지 실시된 대학원 면접에서 대학원생 조교를 무급으로 차출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과에 보냈다. 공문에는 면접 조교를 고용할 때 입학 전형료의 일부를 면접 조교에게 지급하는 수당으로 사용하거나, 면접 조교를 근로장학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원총은 공문에서 이 같은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추후 KAIST 방문 예정인 청와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및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무급 조교 차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총은 지난 19일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ARA를 통해 ‘일부 학과에서 원총 권고한 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차후에 대학원 면접에서 대학원생 조교 무급 차출이 이루어질 경우 원총에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총은 학우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무급 차출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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