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학부총학생회 <품>(이하 총학)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혼밥 테이블(가칭)이 지난 22일 북측 학사식당 카이마루(N11)에 설치되었다.
총학은 당선 이전에 ‘먹거리 환경 개선과 가고 싶은 학사 식당’이라는 주제로,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1인 테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학은 학내 커뮤니티 ARA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혼밥 테이블 설치를 공지하며,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혼밥 테이블은 카이마루 내 시크릿, 메이루 옆 창가에 설치되었으며, 착석 시 카이마루 정면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혼밥 테이블을 사용한 방재환 학우(새내기과정학부 17)는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반면, 김지훈 학우(새내기과정학부 17)는 “카이마루 뚝배기나 오니기리와 이규동과 같은 식당과는 거리가 멀어 이용하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혼밥 테이블 바로 앞에 창문이 있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이용하기 꺼려진다”라는 의견도 전했다. 한편, 총학은 혼밥 테이블 설치로 카이마루의 좌석 수가 늘어나 혼잡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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