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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434호] 2017년 05월 16일 (화) 김유빈 학술부 기자 kaisttimes@gmail.com

새로운 대통령은 선출되었고, 이렇게 또 하나의 신문은 완성되어 간다. 연휴는 끝난 지 오래이고, 많은 학우들이 바라는 종강까지는 이제 겨우 한 달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우리는 항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필자는 요즘 들어 ‘순간’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후보들의 발언에 공감하거나 분노했던, 신문을 만들며 밤을 샜던, 연휴의 마지막 날 그 끝을 아쉬워했던. 이 모든 순간들을 우린 언젠가 감쪽같이 잊기 마련이다. 언젠가 순간이 모여서 시간이 되고, 시간이 모이면 인생이 된다는 글귀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별 거 없는 순간을 살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이 순간이 우리 인생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다들 어떤 어버이날을 보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매우 뿌듯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학창시절에는 몰랐던 부모님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 많다. 필자는 이번 어버이날은 왠지 아무것도 아닌 순간으로 보내기 싫었고, 그래서 동생과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했다. 이번 호의 발행일 전날은 스승의 날이다. 이번 스승의 날도 필자는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내일 꼭 고등학교 은사님들께 연락드릴 생각이다. 이처럼 순간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 나의 행동과 우리의 행동은 크게 바뀌리라 생각한다. 감사해야 할 일, 기뻐해야 할 일, 슬퍼해야 할 일에 쓰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자. 작은 마음가짐의 변화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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