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우리학교 인문사회과학부동(N4) 국제세미나실에서 제19회 KAIST 시민인문강좌가 열렸다. ‘변화하는 시기에 새로운 경제•산업의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열린 이번 강좌는 한국경제 전망과 주요 과제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강의는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 총괄팀 유진혁 과장이 맡았다.
먼저 유 과장은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 경제 저성장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자국 경제회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 성행으로 교역이 위축되었으며, 이에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세계경제를 진단했다. 한국경제 전반적으로도 성장세가 5.4%에서 3.1%로 감소하였으며 수요부진 등에 의해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과장은 한국은행에서 분석한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예년보다 0.3% 오른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일 것이라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유 과장은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대미 수출량 감소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무역제한조치 ▲가계소득 기반 취약 및 가구당 실질소득 감소세 등을 꼽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대전에 거주 중인 박숙영 씨는 “경제 전망이나 분석에 대해 현장에 있는 전문가가 직접 설명을 해 주니 신문이나 텔레비전으로 접하는 것보다 훨씬 실감이 가고 이해도 잘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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