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문연구요원 제도개선위원회(이하 개선위)는 2018학년도 대학원 입학생 입시에서 전문연구요원에 관한 방침을 기존과 같게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2017학년도 봄학기 및 가을학기 대학원 입시요강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박사과정 국비 및 KAIST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학생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박오옥 교학부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7학년도 가을학기 대학원 입학생까지는 전문연구요원 정책이 정해져 있었지만, 2018학년도 입학생에 대한 논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개선위는 지난 2월에 열린 회의에서 편입 시기 및 대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했고, 지난달 열린 학·처장 혁신전략회의 및 전체 학과장 회의에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 부총장은 “국방부와 병무청에 학교가 생각하는 방안을 전달하고 장기적으로 배정 인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입장이 기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아 단기적으로 내년도 대학원 입학생까지는 기존 방침대로 적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해 개선위는 내년도 입학요강에 기존과 같은 전문연구요원 선발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박 부총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교과 수료 후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전문연구요원 편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 부총장은 “그러나 배정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편입 시기의 조절이 필요할 수는 있다”고 단서를 남겼다. 박 부총장은 “경직된 배정 인원을 유동적으로 조절해야 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국방부에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조영득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품> 회장은 “국방부와 협의 결과 내년까지 기존 방침을 유지하는 것에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영훈 제45대 대학원 총학생회 <Focus-on> 회장은 “내년 입학생에게도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보장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배정 인원을 보장하기 위해 KAIST 장학생 선발 인원을 조정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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