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0년 만에 진보 정권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정부는 3월 15일 조기 대선일을 지난 9일로 지정했다. 헌법 제68조2항은 대통령의 자격 상실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유효 투표의 41.1%를 얻어, 2위를 차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0% 득표)를 17.1%포인트의 큰 표차로 앞질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4%를 득표해 3위에 머물렀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8% 득표)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6.2% 득표)가 뒤이었다.
문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연설에서 문 후보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국민의 승리”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문 후보의 당선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국회의사당 등을 방문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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