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2차 임시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동대회의 주된 논의 내용은 동연 회장단 선거, 동연 회칙 개정, 2015년도 동아리 지원금 문제 등이었다. 특히 이번 동대회에서는 오병철(바이오및뇌공학과 14) 학우가 동연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상임동아리 선출과 관련된 동연 회칙 제18조의 일부가 개정되었다.

동연 회장단 선거
지난달 7일 제1차 임시 동대회에서 동연 회장단 선거일정 공고가 있었다. 이어 지난달 21일 동연 회장단 후보 등록이 종료되었으며, 오병철(바이오및뇌공학과 14) 학우가 정후보, 박세윤(신소재공학과 15) 학우가 부후보로 지원했다. 회장단 후보는 공약으로 ▲YouTube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중요 서류 영문화 등을 통한 소통하는 동연 ▲분과 단위 활동 지원 및 분과규칙 확립 등을 통한 분과 자치성 확립 ▲동아리연합회비 사용의 투명성 보장 ▲업무 매뉴얼 체계화, 사무 공간 재정비 등을 통한 업무환경 및 시스템 개선 등을 내걸었다. 회장단 선거는 이번 임시 동대회 에서 간선으로 진행되었으며, 투표권이 있는 64명 중 찬성 56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당선됐다. 오병철 동연 회장 당선인은 “단일 후보이고 동연이 학생사회에서 필요한 기구이기 때문에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었다”며 “소신을 내서 반대 의사를 밝혀준 대표자가 있어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많은 동아리 대표자들의 우려가 있었던 공동 동아리방에 있어서는 “공동 동아리방 사용에 강제성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공동 동아리방을 신청하면 동아리방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연의 연속성을 위해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진행할 것이며 미리 후임자를 선정해 회장단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연 회칙 개정안
지난 2월 25일 동연 회칙 제정에 관한 간담회에서 동연이 발족됐다. (관련기사 본지 430호, <한달만에 마무리된 동연간담회, 동아리연합회 발족 이끌어>) 하지만 당시 동연은 상임동아리 투표 방법을 설명하는 회칙 제18조의 내용을 비워놓은 채 출범했다. 이에 다가올 상임동아리 선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윤현식 학우를 비롯한 운영위원 7인이 회칙 일부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정동아리 대표자는 소속 분과구의 상임동아리 선출권을 가지며 ▲상임동아리 선출에서 각 동아리의 투표권은 동아리의 인원수를 고려하여 지급하고 ▲후보 수가 의석 수보다 같거나 적을 경우 각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많을 경우 단기이양투표제도로 선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찬성 74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2015년도 동아리 지원금
재작년 동아리 지원금을 작년 1월에 지급할 당시 오류가 두 번 발생했고, 이에 작년 3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오류를 정정했다. 하지만 이후 동연 운영위원회와 비대위의 전원 사퇴로 인해 동연 운영이 정지되어 현재까지 지원금의 정정이 집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원금 오류로는 ▲지원금 정정 기간 동안 회수된 금액(4,207,400원 추정)이 들어있는 계좌가 동결되어 해당 금액을 회수할 수 없는 문제와 ▲동연이 잘못 배분하여 6,202,217원을 회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가투표 진행 결과 재분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환수 기간에 강제성을 주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동아리 대표자들은 찬성 69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동아리 지원금 재분배는 진행하되, 환수 기간 및 방법은 추후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동아리 대의원단 등록, 동연 차후 일정 등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상임동아리 선출 및 동아리 지원금 시기 관련 회칙 개정은 오는 21일에 열릴 제3차 임시 동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7일 혹은 28일에 제1차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동아리 지원금에 분과학생회장 출석률을 반영하는 세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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