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화학과 김봉수 교수팀이 초탄성 무결점의 금속나노선 개발에 성공했다.

나노선은 단면의 지름이 수십에서 수 나노미터에 이르는 극미세선으로 트랜지스터, 메모리 센서 등 첨단 전기전자 소자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존의 금속 나노선은 촉매 없이는 기판 위에 원하는 형태로 성장시키기 어려워 그간 기술 응용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증기의 양, 온도, 압력 등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촉매 없이도 금속 나노선을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기술을 통해 얻은 나노선은 초탄성 무결점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나노 크기의 탄성에너지 저장장치, 나노안테나, 질병진단용 의료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미국과 독일 등에 특허 출원 중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3차원 메모리 소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우리나라가 세계 메모리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