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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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위한 안내서
  • 황선명 기자
  • 승인 2010.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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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다는 마음에 부풀어 겨울 방학을 순식간에 보내버린 A군. 2월부터 시작된 대학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가혹했다. 나날이 밀리는 과제와 빼곡한 강의 계획표는 A군의 힘든 대학 생활을 암시하고 있었다. A군은 과연 우리 학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A군의 한 학기를 따라가 보자

 

2월, 입학과 대학생활의 시작

설레는 입학식을 마친 A군은 들뜬 마음으로 첫 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생전 처음 듣는 영어 수업에 겁난 A군은 다음 학기에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되었다.

우리 학교 학우가 받는 대표적인 장학금에는 이공계 국가 장학금과 교비 장학금이 있다. 입학 성적으로 이공계 국가 장학생과 교비 장학생으로 나뉜다. 입학 첫 학기에 교비 장학금이 이공계 장학금의 50%만 지급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장학금액과 지급기준의 차이는 없다. 다만, 이공계 국가 장학금은 scholarship.kosaf.go.kr에서 매 학기 계속신청을 해야 한다. 교비 장학금은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장학금은 학기 초에 등록금을 낼 때 기성회비를 제외한 금액만을 내는 형태로 지급된다. 장학금은 2+2 제도로 운영되며 이전 학기 평점이 3.3 이상이 장학금 지급기준이다. 1, 2학년 4학기 동안 장학금 지급이 2번 중지되면 3, 4학년 때에는 장학금 지급이 중단된다. 이 4학기 동안의 전체 평점이 3.3 이상이면 기존에 받던 장학금의 종류에 관계없이 이공계 국가 장학생으로 다시 선정된다. 3, 4학년 때에는 장학금 지급이 한 번 중단되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2월은 각종 신입생 환영회와 동아리 모집으로 북적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에 대한 정보는 동아리연합회나 각종 자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A군은 대학 생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동아리에 가입했다. 눈코 뜰 새 없는 적응 기간을 거치고 나니 어느덧 한 달이 휙 지나가 버렸다.

 

3월은 중간고사의 달

3월이 되면 모든 강의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점점 학업이 힘들어진다. 중간고사가 가까워질수록 진도는 빨라지고, 연습반에서 보는 퀴즈의 난이도도 올라간다. 학업을 소홀히 했다가는 중간고사를 망쳐 남은 학기를 괴롭게 보내게 된다. 중간고사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지게 될뿐더러, 기말고사를 잘 본다고 하더라도 한번 받은 점수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A군은 독한 마음을 먹고 학업에만 매진하기 위해 공부할 곳을 찾아 헤맸다.

도서분관(N10)이나 과학도서관(E9)에 자습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도서분관 1층에는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단체 학습실이 있고 2층에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유열람실이 있다. 과학도서관에는 3층에 단체 학습실이 있다. 만약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싶으면 기계공학동(N7)의 1층 로비나 산업디자인학과동(N8) 로비에서 공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지난해 신설된 사랑관과 소망관 사이의 카이라운지, 창의학습관의 창의라운지에도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효과적인 시험공부를 위해서는 역대 기출문제를 찾아보는 전략을 선택해도 좋다. 문제들을 풀다 보면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성적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딸기와 벚꽃의 4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꽃이 피고 딸기가 무르익는 4월이 된다. 이 시기면 온 캠퍼스가 축제 분위기가 된다. 온 학교에 만발한 벚꽃 아래에서 삼삼오오 모여 딸기를 먹는 모습은 우리 학교만의 문화이다. A군이 가입한 동아리에서도 학생복지위원회를 통해 싱싱한 딸기를 구입했다. 잔디밭에서 게임을 하며 딸기를 먹다 보니 중간고사로 쌓인 피로가 다 풀리는 듯하다. 

4월은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행사준비위원회인 상상효과는 매년 4월이면 각종 이벤트와 축제를 준비한다. 이 기간에는 동아리와 학과에서 준비한 주점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평역을 통해 대전 곳곳을 누빌 기회도 이때이다. 우리 학교는 월평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이 버스는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운행하며 승차 장소는 대강당(E15) 앞, 교육지원동(W8) 옆 Information Center 앞 그리고 오리 연못(정문 쪽) 앞이다.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여름학기 계획을 반드시 미리 짜야 한다. 4월에는 여름학기에 수강할 과목에 대해 수강 신청을 해야 하고, 각종 인턴 기회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한다. 여름학기 수강 신청을 놓치거나, 인턴 기회를 지나친다면 지루한 여름학기를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5월, 대망의 기말고사

5월이 되면 캠퍼스는 다시 긴장으로 가득 찬다. 강의가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은 커져만 간다. 중간고사에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A군은 성적에 대한 걱정에 나날이 한숨만 늘어간다.   만약 학점을 너무 낮게 받았다면 재수강을 통해 최대 B+까지 학점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재수강 기회는 졸업 때까지 단 3번밖에 없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재수강을 하기 위해서는 한 학점당 7만 5,000원의 재수강비를 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재수강을 하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다.

가을학기 수강 신청도 이때 해야 한다.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은 학기가 끝나기 전 약 2~3주 전의 수강신청 기간에 웹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때는 인원 제한 없이 수강 신청을 받고 나서 임의로 수강 배치를 한다. 이때에 수강 신청에 실패하더라도 학기가 시작하고 약 2주 정도 주어지는 수강변경 기간에 수강 변경을 할 수 있다. 만약 수강 제한 인원이 가득 차 인터넷상으로 등록이 안 될 때는 학적팀에서 수강신청 변경원을 가지고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교수님과 지도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 사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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