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11월 임시 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9월 30일에 열린 동대회에서 박건희 OPTEAMUS KAIST 회장은 11월 동대회까지 운영위원회(이하 운위)를 구성하자는 안건에 대한 연서를 받겠다고 했지만, 정족수의 연서를 받지 못해 발의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동대회는 다음 동대회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기능의 단체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되어, 다음 동대회에서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안건으로 발의되었다.

지난 9월 동대회에서 박 OP-TEAMUS KAIST 회장은 운위를 구성하자는 안건을 연서를 받아 이번 동대회에 발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동아리 대표자들 중 4분의 1 이상의 인원이 모이지 않아 실패했다. 이에 박 OPTEAMUS KAIST 회장은 이번 동대회에서 “동연은 필요하지만 운위를 꾸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동연을 재건하려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백대현 Include 회장 대리는 “당장 운위를 구성해버리면 분과장에게 일이 많이 부담되고 (이전 동연과)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라며 “그보다는 회칙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OPTEAMUS KAIST 회장은 동연 재건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조상욱 KAIST 집을 짓는 사람들 회장은 “동연이 사라진 지 한참 되었는데 문제 없는 동아리가 많다”라며 “이를 보면 동연이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유지되며 동아리 업무를 가중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논의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동연과 같은 단체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찬성 43명, 반대 5명, 무효 5명으로, 남은 회의는 동연과 같은 단체를 재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동연 재건 방법으로 백 Include 대리는 “동연 회원이 아닌 제삼자로 동연과 같은 단체를 구성하면 어떻게든 그들이 일할 것이다”라며 “그들이 일하는 동안 동연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한 일반 학우는 “동연을 재건할 방안이 없다면 동연이 없으면 학교는 어떻게 대처할지를 물어보는 것이 맞다”라고 전했다.   

이에 ▲제삼자 단체 ▲임시 운위 ▲외부인들과 동연 회원들로 구성한 단체 ▲현재와 같이 회의 ▲학교에 도움 요청 중 어느 것을 실행방안으로 논의할지에 대해 투표가 이뤄졌다. ▲제삼자 단체는 찬성 12명, 반대 14명 ▲임시 운위는 찬성이 과반수 이상 ▲외부인들과 동연 회원들로 구성한 단체는 찬성 10명, 반대 20명 ▲현재와 같은 회의 방식은 찬성 8명, 반대 33명 ▲학교에 도움 요청은 찬성 20명, 반대 13명으로  회의 방식을 유지하는 안만 반대가 과반수가 넘어 실행방안으로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어, 나머지 방안을 논하는 것을 다음 동대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연서를 받았고, 이는 정족수를 만족해 다음 동대회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