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W8 교육지원동에서 비영리단체 푸어맨즈랩(Poorman’s Lab) 대표 손문탁 박사의 기업가정신 특강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서 손 박사는 ‘Joy Institute of Technology, Science for the Po-or’를 주제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과학을 가르칠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손 박사는 아무리 좋은 관찰력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고가의 장비가 없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과학계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과학의 성취를 가난한 이에게도 맛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손 박사는가난한 사람들의 과학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푸어맨즈랩을 설립했다.
 손 박사는 고가의 과학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만들어서 시골이나 과학 발전이 더딘 나라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D 프린터를 만들거나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손 박사는 아프리카의 한 학교를 방문해 과학반을 만들어 전람회를 준비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과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손 박사는 “과학은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열린 문이 아니다”라며 “‘가난한 자의 유전자 증폭 장치’ 등의 장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강연을 들은 익명의 한 학우는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상을 실천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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