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 선보여

지난 19일 우리 학교 대강당에서 문화행사로 ‘바흐의 커피 칸타타 짐머만(Zinmm-ermann) 카페에서 음악과 커피를’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씨의 해설과 함께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바이올린과 오보에 연주가 주를 이루었으며 중간 휴식시간 이후에는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아리아와 함께 ‘커피 칸타타 BWV 211' 등이 연주되었다. 커피 칸타타가 연주될 때는 영상으로 관객에게 독일어 원문 가사를 해석해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커피 칸타타라는 주제에 걸맞게 바리스타 임진운 씨가 공연 중에 즉석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관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박민석 학우(수리과학과 석사과정)는 “기획과 공연, 커피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공연이었다”라며 “커피 향과 음악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고, 관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라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주제에 등장하는 짐머만 카페는 18세기 커피가 대중적으로 유행할 당시, 바흐를 중심으로 한 음악가들이 짐머만 카페에 모여 커피를 즐기며 서로의 연주활동과 문화를 교류하는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이번 행사는 2010년 첫 문화행사로 제513회를 맞이했으며, 이번 학기 문화행사는 작년과 다르게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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