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열린 7월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번역모니터링위원회(이하 번모위)가 출범했다.번모위는 중운위 산하 기구의 공지 및 문서의 번역 모니터링과 번역 업무를 병행하며, 모니터링 결과를 중운위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번모위의 출범 배경에 대해 김병수 번모위원장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원의 알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학생회칙 제4조에 따르면 총학 회원은 ▲활동을 보고할 권리 ▲필요한 본회의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할 권리 등을가진다. 그러나 현재 총학 산하 기구의 회의 및 공지는 한국어로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 학우의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있다. 이에 공지를 영어로 번역하는 역할을 맡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번모위 구성이 제안되었다고 한다.


번모위는 중운위 산하의 위원회로 구성되었으며, 김병수 총학 국제사무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국제사무국의 번역 근로장학생2인이 모니터링 및 번역 업무를 맡는다. 모니터링 및 번역 대상은 총학 산하 단체인 ▲과학생회 ▲새내기학생회 ▲중앙집행국▲상설위원회 ▲동아리연합회의 공지 및 문서다. 위반 사례 적발 시 경고, 시정 요청, 제안 등을 할 수 있지만, 현재는 모두 강제성이 없는 조치다. 김 번모위원장은 “새 단체이다 보니 징계 기준이 완벽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며 “시행착오를 겪은 뒤권한을 넓힐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번모위 출범 의의에 대해 김 번모위원장은 “외국인 학우도 우리와 같은 학생 사회의 일원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외국인 학우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들에게 학생으로서 가지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번모위원장은 “번모위는 외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가 조화를 이루며 학생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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