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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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10대 뉴스
  • 이상현 기자, 이준한 기자
  • 승인 2016.02.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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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드디어 1만 번째 박사를 배출한 우리 학교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강성모 총장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가면서 집행부 2기가 출범했고 대대적인 학사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교과과정 개편안은 자유융합전공을 포함하는 방안으로 개정되었으며 기성회비는 폐지되어 학생회비 인상 논의가 이뤄졌다. 담론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출범한 제29대 학부총학생회 <한걸음>은 생활협동조합을 운영하는 한편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학교 휴보는 DARPA 로봇챌린지에서 우승하며 학교를 빛냈고 엔들리스 로드에는 충남대를 잇는 열린길이 생겨 교통이 편리해졌다.

1. 강성모 총장 2기 집행부 출범

2015년 총장 임기가 절반을 넘기면서 강성모 총장 2기 집행부가 출범했다. ‘학교운영의 지속성’과 ‘질적 성장을 통한 혁신’으로 요약되는 이번 2기 집행부는 지난 2월 24일 ▲박현욱 교학부총장 ▲이희윤 연구부총장 등이 새로 부임했다. 또한 대대적인 학사조직개편이 이뤄졌는데, ‘정보과학기술대학’이 ‘공과대학’으로, ‘기계공학전공’과 ‘해양시스템공학전공’이 ‘기계공학과’로, ‘전산학과’, ‘웹사이언스공학전공’, ‘정보보호대학원’이 ‘전산학부’로 통폐합되었다. 강성모 총장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학과 통폐합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지만 융합 전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2. 개교 44년 이래 1만 박사 배출

개교 44년 이래 카이스트가 1만 번째 박사를 배출했다. 1만 번째 박사가 배출된 2015년 학위수여식은 학사과정 915명, 석사과정 1,241명, 박사과정 52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졸업생 대표 연설, 기금 전달, 동문회장 격려사로 진행됐고, 강성모 총장은 독려사로 “어디서나 당당한 카이스티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1만 박사의 주인공이 된 조선미 동문(생명과학과 박사)은 모두의 축하 속에서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나정웅 창립교수는 “어느새 세계적인 학교로 성장한 우리 학교를 문득 바라보니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 <한걸음> 이어받은 <한걸음>

제29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총학생 회장단 재선거에서 <한걸음> 선거운동본부의 김강인 정후보와 권대호 부후보가 당선되었다. 한걸음은 주요 공약으로 교과과정개편안 재고, 영어강의 재논의, 수강신청 변경 기간 연장 등을 내걸었다. 비대위 <올웨이즈>의 임기 종료와 동시에 출범한 총학 <한걸음>은 과학생회 회계내용 공개, 2015년도 가을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페이스북 카드뉴스 등 많은 정책을 추진해 이전 총학과 비교해도 상당한 추진력을 보였다. 하지만 재정 분야 공약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학우들은 연말 치러진 총학 평가에서 <한걸음>에 B+에 해당하는 3.57의 평점을 주었다.

4.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성명

제29대 학부총학생회 <한걸음>은 2015년 강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가을학기 중 교양분관, 카이마루,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 벽에 부착된 국정화 반대 대자보를 시작으로 여론이 형성되자 총학은 정책투표를 진행해 학우들의 의견을 물었다. 정책투표 결과, 참여한 652명의 학우 중 82.5%에 해당하는 538명의 학우가 성명 발표에 찬성했다. 총학은 ARA를 통해 정책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국정 교과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정책투표 참여 학우의 수가 전체 학생 수의 1/8밖에 되지 않아 전체 의견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5. 융합전공 포함된 교과과정

논란이 일었던 교과과정 개편안이 자유융합전공을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 학교는 지난 2014년 기존의 졸업 요건 대신 심화전공이나 부복수전공 중 하나를 이수해야 하는 이른바 ‘3중택일안’을 시행하려 했지만 이를 전달받지 못했던 학우들의 반발로 미뤄진 바 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교과과정개선위원회를 통해 기존 3중택일안에 자유융합전공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학칙이 개정되었다. 자유융합전공은 소속 학사조직 이외의 2개 이상의 전공을 12학점 이상 수강해야 하는 제도다. 개정된 학칙은 16학번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6. 창조경제혁신페스티벌 열려

지난 8월,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우리 학교에서 열렸다. 페스티벌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구축을 계기로 창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페스티벌에서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설명회", "창업 성공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가한 "아이디어 톤", 대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창업 아이디어를 나누는 포럼인 "나침반" 등의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페스티벌 첫째 날에는 음악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이 잔디광장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7. DARPA 로보틱스 휴보 우승

우리 학교 오준호 교수(기계공학과)팀이 개발한 DRC-휴보가 지난 6월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 DARPA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일본 등 총 23개 팀이 참가한 이번 결선은 재난대응로봇으로서 요구되는 능력인 ▲드릴로 벽에 구멍 뚫기 ▲자동차 운전하기 ▲문 열고 들어가기 ▲밸브 돌리기 ▲장애물 돌파하기 ▲계단 오르기 등 8개의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했다. 우리 학교 휴보는 첫 날 벽 드릴링 미션에서 고전했지만, 둘째 날 44분28초만에 모든 과제를 가장 빨리 통과해 우승했다.

8. 풀빛마루 입점, 그러나 적자?

봄학기 열린 제1차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보고된 풀빛마루의 한 학기 동안의 회계가 적자로 드러났다. 학부생 협동조합이 설립해 할랄푸드 음식점으로 운영 중인 풀빛마루는 개점 후 6개월간 4월, 7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50만 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풀빛마루는 순이익만 따지면 적자지만 경영에 어려움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기성회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더하면 전체적으로는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풀빛마루는 학생복지위원회로부터 매달 350만 원을 지원받았다. 풀빛마루의 모든 수익은 학생사회로 환원된다. 풀빛마루 이사장 양성혁 학우는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위생과 음식의 질에 초점을 맞춰 고객의 신뢰를 얻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9. 충남대 농대 잇는 열린길

우리 학교와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잇는 길을 뚫는 ‘열린길’ 조성공사가 완공되어 충남대학교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 기존에는 충남대학교 방면으로 가기 위해 정문이나 엔들리스 로드를 거쳐 가야 했지만, 열린길이 뚫리면서 직선 경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충남대 농대 버스정류장과 바로 연결되어 대중교통과의 거리가 매우 단축되었다. 하지만 길의 경사가 가파르고, 오토바이 통행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다. 실제로 열린길을 통해 배달음식을 배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캠퍼스폴리스 측에서는 열린길의 오토바이 통행을 통제했다.

10. 기성회비 폐지, 학생회비는?

지난 5월 26일, 학사연구심의위원회가 기성회비에 관련된 조항을 학칙에서 삭제하면서 평점 2.7 이하의 학생도 기성회비 납부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우리 학교는 기성회비를 징수할 법적 근거를 잃게 되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소득 분위에 따라 등록금을 산정하는 새로운 정책을 마련했다. 한편, 학생 행사에 쓰이는 예산이 줄어들자 학부총학생회는 학생회비 인상안을 정책투표에 상정하고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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