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사람들은 교내 식당 말고도 주변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등 종종 별식을 한다. 그런데 기분 좋게 음식을 먹으려는 찰나에, 휴게실에 음식물이 지저분하게 있는 걸 본 적은 없는가? 또 식사를 마치고 찌꺼기를 그대로 두고 간 적은 없는가? 매일 아침이면 청소를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깨끗해지지만, 식사시간만 되면 더러워지는 휴게실이 안타깝다.


집에서 음식물과 여러 쓰레기를 제때에 잘 처리하지 않으면 집안 위생에도 좋지 않고 보기에도 불편할뿐더러 냄새도 난다. 우리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이 금방 상하고, 실내 온도가 높을 때 음식이 더 잘 부패한다. 음식물을 버리고 가면 휴게실은 더는 쉬면서 식사하는 공간이 아니라 코를 부여잡고 환기부터 해야 하는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기숙사는 우리들의 두 번째 집이다. 위생과 건강에 대해서 더더욱 관심이 있는 이때, 자신의 방은 물론이고 휴게실을 쓰고 나면 한 번 더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09학번 무학과 김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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