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인문사회과학부동1층 시청각실에서 ‘제16회 KAIST 책읽는 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황지우 시인 초청 강연으로 ‘누구에게나 시적 순간은 있다’라는 주제와 함께 진행되었다.

강연은 황지우 시인이 시의 성격에 관하여 논하며 시작되었다. 황 시인은 “시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시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다”라며 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으로 황 시인은 시의 중요한요소들에 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요소로 그는 ‘소리’를 꼽으며, 시에서는 소리의 내적 질서가 주는 음악적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은유와 상상력에 관해 설명했다. 황 시인은 상상력은 창조의 원천이 된다며 눈썹에서 초승달을 상상해낸 서정주 시인의 <동천>이라는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황지우 시인은 “시는 다른 장르에 비해 시시하고 가난한 장르일 수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쉽게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시에 대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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