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서면의결을 통해 김민영(수리과학과 13) 학우가 감사위원으로 인준되었다. 그리고 이후 열린 3월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4명의 감사위원이 충원되어 감사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원래 감사위는 지난해 9월에 열린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출범했어야 하나 지원자가 없어 불가능했다. 제29대 학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구성된 이후 다시 한 번 감사위원을모집했지만 지난 2월 중운위에서 전학대회 서면의결 안건을 상정할 때 감사위원에 지원한 학우는 2명에 불과했다. 회칙상 감사위 구성인원인 5명을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중운위는 감사위원을 일단 인준하고세칙을 준용해 15일 내로 남은 인원을 충원하는 안건을 전학대회 서면의결로 상정했다. 감사위 출범이 늦어지면 3월에 이루어져야 할 회계 감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월 중운위가 폐회된 후 이 심의에대해 일부 중운위원이 문제를 제기했다.(관련기사 본지 401호, <회칙에반하는 감사위 인준, 정당성 있을까>)만약 2명의 감사위원을 먼저 인준한뒤 15일이 지난 후에도 감사위원이확충되지 않는다면, 감사위에 정당성이 부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운위는 2월 중운위 이후 논의를 지속했으며 이를 서면의결문에반영했다.
서면의결문에 따르면 중운위는 1명의 감사위원을 우선 인준하되 7일이내로 서면의결을 통해 4명의 인원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5명이 충원되지 못하면 비상대책위원장이 임시중운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해야한다. 다행히 4명의 감사위원이 추가로 모집되어 3월 회계 감사 이전에감사위가 정식으로 출범해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감사위원장은 감사위 내부호선을 거쳐 앞서 서면의결로 인준된김 학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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